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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샌프란 금문교 뒤덮은 연기…연락두절 1300명
2018-11-18 19:18 뉴스A

8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현장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타났습니다.

산불이 발생한지 거의 열흘 만인데요.

환영의 목소리 사이로 차가운 냉소를 보이는 이재민도 있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허로 변한 피해 마을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연방정부가 여러분 뒤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뒤에 있습니다."

그러나 거의 열흘만에 현장에 온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주 정부의 책임이라며, 연방 정부 지원을 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었기 때문입니다.

[달시 코리 / 산불 이재민]
"트럼프 대통령이 와서 정말 좋습니다. 우리는 그가 하는 모든 일에 매우 감사합니다."

[론 워터버리 / 산불 이재민]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은 쇼입니다. 그의 모습을 더 잘 보이기위해 여기 오도록 설득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산불 진화율은 70% 대로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인명피해는 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까지 짙은 연기로 뒤덮였고,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걷습니다.

[황규락 기자]
이곳은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케이블카 종점인데요. 원래 사람들로 북적여야 하지만 지금은 공기가 나빠지면서 운행을 잠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공기 질은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인도보다도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주 중엔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산불 진화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신 수습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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