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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러시아인 어머니 “내 아들 명복 빌어달라”
2018-11-18 19:10 뉴스A

네 앞서 보신 인천 중학생 추락사건에 대해서 정책사회부 이은후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Q1. 당초 집단폭행 사실도 가해자들은 숨겼다고요?

네 첫 경찰 조사 때 가해 학생 A 군 등 4명은 폭행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피해 학생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다, 이렇게만 주장을 한 건데요.

이들이 피해 학생을 옥상으로 끌고 올라가는 장면이 담긴 cctv를 경찰이 내밀자 그때서야 폭행 혐의를 인정을 한 겁니다.

Q2. 왜 때렸다던가요?

가해 학생들은 피해자 B 군이 자신들 중 한 명의 아버지 외모를 험담한 것이 폭행의 동기라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가해 학생들 진술이 여러 번 바뀌어서 경찰은 가해 학생들의 핸드폰을 압수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찾고 있습니다.

Q3. 피해 학생이 러시아인 엄마를 두고 있는 다문화·한부모 가정이라면서요?

네 피해 학생 B군은 러시아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는데요.

B군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러시아인 엄마 혼자 돈을 벌며 B군을 홀로 키웠다고 합니다.

즉, 다문화이자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겁니다.

그런데 이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B군이 다니던 교회 관계자라고 신원을 밝힌 사람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인데요.

초등학교 때부터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는 이유로 놀림을 받았다는 겁니다.

Q4. 지금 러시아인 엄마는 어떤 상태인가요?

네 피해 학생 어머니는 어제 오후 SNS에 아들을 기리는 글을 올렸습니다.

사랑한다 편히 쉬어라는 한글 메시지도 남겼는데요.

러시아어로 적힌 글도 있었습니다. 해석해보면, 오늘 내 아들은 마지막 여행을 떠났습니다. 더 이상 상처 입지 않을 겁니다.

또 천사 같은 내 아들의 명복을 빕니다는 내용입니다.

장례를 끝내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B군의 어머니는 가해 학생들을 엄벌에 처해 달라는 요청도 한 상태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지인을 통해 확인한 내용 들어보시죠.

[피해 학생 어머니 지인]
"하얀 티를 입고 있었는데 엄청 맞았나봐요 피가 묻어가지고 그걸 벗겨서 불로 태웠대요. 증거를 없애려고.

그러고선 다른 티를 입혔나봐요."

가해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주도 면밀하게 폭행해왔다는 주장인데요.

먼 타지에서 유일하게 의지했던 아들을 비극적으로 잃은 이 러시아인 여성을 위해 지역사회의 지원이 시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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