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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펜스, APEC서 정면 충돌…갈등 최고조
2018-11-18 19:02 뉴스A

미국과 중국의 총성 없는 무역전쟁은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즉 APEC 정상회의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가시돋친 설전을 벌이면서 미중간 무역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이 먼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대중 공세를 펴고 있는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주석 (어제)]
"협력입니까, 대결입니까? 개방입니까, 폐쇄입니까? 윈-윈입니까, 제로섬입니까?"

펜스 부통령은 그러나 중국이 미국을 이용해왔다며 반격했습니다.

기술 탈취와 국영기업 지원 등, 오랜 불공정 관행부터 바꾸라고 요구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어제)]
"중국이 바뀌기 전까지 미국은 결코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겁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추진을 두고도 충돌했습니다.

주변국들에 대한 패권주의라는 펜스 부통령 지적에, 시 주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미국은 (중국처럼) 동반자들을 채무의 바다에 빠뜨리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들을 통합, 흡수하지도 않습니다."

[시진핑 / 중국 주석]
"(일대일로는) 어떤 숨겨진 지정학적 의제도 없습니다. 누구를 겨냥하거나 배제하려는 게 아닙니다."

한편, 미중 수뇌부의 신경전은 CEO 포럼 기념촬영 때도 이어졌습니다.

시 주석은 의장국 바로 옆에 선 반면, 펜스 부통령은 불참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다만, 전통 복장 차림의 공식 기념 촬영에는 참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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