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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전 남편 혈흔서 ‘졸피뎀’ 검출…살해 미스터리 풀리나
2019-06-10 19:29 사회

헝가리 현장 상황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면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제주도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사건 속보입니다.

잠시 뒤 이 사건 분석도 이어가겠습니다.

왜소한 체격의 고유정이 어떻게 건장한 남편을 제압했을까. 미스테리였죠.

피해자의 혈흔에서 수면제의 일종인 졸피뎀이 검출됐습니다.

먼저 이다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키 160cm에 몸무게 50kg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

180cm에 80kg의 건장한 전 남편을 어떻게 제압할 수 있었을까.

미스터리를 풀 단서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고유정의 차량에 있던 이불에서 전 남편의 혈흔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졸피뎀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졸피뎀은 수면제의 일종으로 전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겁니다.

[박기남 / 제주 동부경찰서장 (지난 4일)]
"(피해자가) 자고 있는 중에 범행을 했다고 얘기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범행 도구에 묻은 혈흔으로 한 차례 약독물 검사를 했지만 아무 것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혈액 양이 부족해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추가 압수품에 묻은 혈흔으로 2차 검사를 한 겁니다.

[양수진 / 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어제)]
"현장에 남은 혈흔으로 가능할지 검토했던 부분이고 추가적인 현장 감식을 통해 남아있는 혈액이 있다면 최대한 채취해서…"

고유정은 제주에 들어오기 하루 전날인 지난달 17일 충북 청주에 있는 병원에서, 감기 증세로 수면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병원과 약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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