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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배들의 몹쓸 짓…“발가락에 휴지 꽂고 불 붙여”
2019-06-10 19:41 사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천 고교생 집단 폭행 사건이 등장했습니다.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꽂아 불을 붙이는가 하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가혹행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발등 살갗이 시뻘겋게 벗겨졌습니다.

학교 선배들이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꽂고 불을 붙여 이렇게 됐다며 피해학생 가족이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피해학생 지인]
"갈빗집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숯불이 떨어져서 발을 다친 것이라고 얘기를 하니 (가족들이)그렇게 믿고…"

피해 학생 측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려 학교 선배 등 서너명이 술담배 심부름은 기본이고 집단 폭행도 수시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신체 일부분에 몹쓸짓까지 하는 등 가혹행위도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피해 학생 측은 가해 학생 부모들이 술에 취해 찾아와 '아이들끼리 한 장난'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피해 학생이 다니던 학교 측에선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관계자]
"설문에 응하거나 신고를 하거나 그렇게 해서 (학교 폭력을) 알게 되는데 그런 상황이 없었습니다."

해당 교육청은 뒤늦게 일부 피해 사실을 파악하고 부랴부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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