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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받은 것 두배로 갚을 것”…청와대 앞 위원장 석방 시위
2019-06-22 19:05 사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노총이 현재 청와대 앞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국회 앞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김명환 위원장이 어젯 밤 구속되자, 정부를 상대로 전면 투쟁을 선포하고 규탄대회에 나선 겁니다.

민노총은 정부를 "촛불 정부가 아닌 노동탄압 정부"로 규정하고, "받은 것의 두 배 이상을 갚아주겠다"고 강공을 예고했습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총파업을 포함한 고강도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청와대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공태현 기자.

질문1) 현재 민노총 집회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민노총 조합원들은 조금 전인 오후 7시부터 이곳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규탄대회를 시작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어제 구속된 김명환 위원장을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노총은 청와대 앞에서 텐트를 치고 노숙 농성을 벌이며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는데,

김명환 위원장이 국회 앞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지 하루 만에 대규모 집단행동에 나선 겁니다.

민노총은 오늘 긴급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김 위원장 구속은 민노총 구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동 탄압을 넘어서 노동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는 겁니다.

어제 문재인 정부의 노동 탄압에 맞서 싸우겠다는 김 위원장의 말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김명환 / 민노총 위원장 (어제)]
"문재인 정부, 민주노총 임원과 간부에 대한 탄압에 이어서 마침내 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민노총 수장이 구속된 건 다섯 번째, 지난 2015년 한상균 전 위원장이 구속된지 4년 만입니다. 민노총은 총력투쟁과 함께 정부의 관계도 달라질 것이라고 엄포를 놨는데요.

구체적 계획을 다음주 월요일 청와대 앞에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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