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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세탁 도피…‘한보그룹’ 정한근 21년 만에 압송
2019-06-22 19:10 사회

회삿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쫓겼던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 씨가 검거됐단 소식 어제 저희가 단독 보도해 드렸었는데요.

정 씨가 해외 도피 21년 만에 오늘 송환됐습니다.

캐나다와 미국, 에콰도르까지. 신분을 세탁하고 여러 나라에 숨어지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먼저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환위기 직후 검찰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달아났던 정한근 씨가 21년 만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나옵니다.

[정한근 /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 아들]
(해외 도피 왜 하셨습니까?)"…."
(도피 생활 어디서 어떻게 하셨는지요?)"…."

패딩 점퍼를 입고 모자를 쓴 정 씨는 아버지 정태수 회장의 행방에 대해서도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정한근 /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 아들]
(아버지인 정태수 전 회장 어디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

정 씨는 캐나다와 미국, 에콰도르 등지에서 신분을 세탁하며 도피 생활을 해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정 씨가 에콰도르에서 파나마로 출국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결국 정 씨는 파나마를 거쳐 브라질과 두바이를 경유하다가 검거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새벽 정 씨를 국적기에 태우자마자 구속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외환위기 직전까지 한보그룹 부회장을 지낸 정 씨는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 자금 32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정 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와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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