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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0분 내 150명 죽는다고 해 이란 공격 10분 전 취소”
2019-06-22 19:27 국제

얼마전 이란이 미국의 무인기를 격추했는데, 이때 미국이 보복 공격을 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행 10분 전에 취소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밝혔습니다.

150명이 숨질 수 있어 취소했다는 것입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방송에 출연해 이란에 대해 보복 공격 명령을 내렸다가 돌연 취소했다는 언론 보도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란은) 무인기를 추격했는데 내가 공격 실행을 외치면 30분 내에 150명이 숨질 수 있었습니다. 그건 원하지 않았습니다. "

자신의 SNS에서도 "이란 내 3개 지점을 공격하려 했지만, 공격 10분 전에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두르지 않겠다면서 이란에 더 많은 제재가 추가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사망자 수까지 밝힌 것은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군 무인 정찰기가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며 격추한 정찰기 잔해를 공개했습니다.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흐 / 이란 혁명수비대 준장]
"지난 20일 새벽 4시쯤 (미군)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격추했습니다. 격추 전 여러 차례 경고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를 원하고, 전제 조건을 걸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군사 옵션을 사용할 가능성은 남아있어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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