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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걸어서 나갔다” 고유정 거짓말…완전 범죄 꿈꿨나
2019-06-22 19:17 사회

전 남편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 관련 소식입니다.

고유정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하고 범행 후에도 이를 철저히 숨기려 했던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가짜문자와 거짓말로 마치 미리 써놓은 시나리오대로 행동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유정은 범행 직후 전 남편 친동생에게 가짜문자를 보냅니다.

전 남편의 휴대전화로 "연구실에서 자고 갈테니 신경쓰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고유정은 살해 이틀 뒤에도 전 남편 휴대전화로 자신과 전 남편 동생 그리고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미안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종신고를 접수받은 경찰과의 첫 통화에서 고유정은 "서귀포에서 놀다 펜션에 같이 들어왔다가 전 남편은 걸어서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전 남편의 실종 사건으로 만들어 자신의 범행을 감추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남 / 제주 동부경찰서장]
"제 판단으로는 피의자는 완전 범죄를 꿈꾸지 않았나…."

고유정은 제주를 떠나기 직전인 28일 오전,

경찰에게 "전 남편이 나를 성폭행하려고 해 몸싸움이 있었다"고 처음 말을 꺼냅니다.

전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과 함께 그 이유까지 언급한 겁니다.

이날 오후 고유정은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벗어났고 전 남편의 시신 일부를 해상에 버렸습니다.

경찰은 전 남편의 시신을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
"경찰로 부터 고유정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수사기간까지 연장하며 전면 재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또 이르면 다음주 고유정을 기소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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