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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 침수…한강 변 일부 도로 한때 전면 통제
2020-08-03 19:27 뉴스A

서울도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서울 시내 주요도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잠수교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민곤 기자!

[질문1]
한강 상류 댐들이 방류를 했다던데, 그곳 한강 수위는 얼마나 높아졌나요?

[리포트]
네, 현재 이곳 잠수교의 수위는 8.3m인데요,

차량통제 기준인 6.2m를 훌쩍 넘기면서 도로 대부분이 잠긴 상황입니다.

경기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한강 상류 댐들이 방류량을 늘렸기 때문인데요.

팔당댐은 오늘 정오쯤엔 초당 1만 4천 톤의 물을 흘려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초당 2천 톤가량의 물을 방류하던 것과 비교하면 7배나 많은 양의 물을 내보낸 겁니다.

이에 따라 반포와 여의도 일대 한강공원은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시설물들 대부분이 물이 잠겼습니다.

중랑천과 불광천 등의 수위도 높아지면서 동부간선도로도 한 때 차량 진입이 통제됐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호우 상황에 맞춰 한강 유역 댐들의 방류량을 조절할 방침입니다.

[질문2] 통제됐던 한강변 도로들은 지금 어떤가요?

지금은 통제가 모두 풀렸는데요,

오늘 오후에는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올림픽대로 한강철교부터 당산철교까지 약 5km 구간은 오후 1시 15분부터 약 4시간가량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당시 한강 철교 인근에서 경찰차가 길을 가로막고, 도로 위 차량이 줄지어 유턴을 해 나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오후 5시 반쯤 차량 통행이 재개됐고, 현재 여의 상류/하류 나들목을 제외한 올림픽대로 전 구간 통행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서울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되면서 오늘 하루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오늘 오전 9시 50분쯤엔 강남구 논현동의 한 사거리에서 호우로 인한 1m 깊이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mgone@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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