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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청와대 직원’…옵티머스 수사 착수 직후 돌연 사표
2020-10-16 19:04 사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벌써 세 번째입니다.

청와대 직원이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에 부적절하게 연루됐다는 의혹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 중 두 명은 금융 비리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할 민정수석실 소속 직원입니다.

민정수석실은 나쁜 마음을 먹으면 금융 관련 정보를 미리 빼내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압력도 행사할 수 있는 막강한 곳이라 더 논란인거죠.

앞서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이모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주주였었죠.

검찰에서 민정수석실로 파견된 또 다른 수사관은 청와대 근무 시절 옵티머스 대표와 접촉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이 전 행정관과 근무 기간도 겹치는데, 돌연 청와대에 사표를 낸 시점도 논란입니다.

먼저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된 검찰 수사관 A씨와 만난 정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관계자들에게서 "김 대표가 A 수사관과 친분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을 감찰하는 민정수석실 업무 특성을 알고 관련 동향 파악차 만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구속 기소된 옵티머스 윤모 사내이사의 부인이자 청와대 재직 시절 옵티머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이 전 청와대 행정관과 근무처도 근무 기간도 겹칩니다.

그런데 A 씨는 지난 7월, 청와대에 돌연 사표를 냈습니다.

검찰이 지난 6월 옵티머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직후입니다.

동료 수사관들은 "청와대 파견이 끝나면 승진 가능성이 높은데 갑자기 사표를 내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는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중인 A 씨에게 옵티머스와 어떤 관계인지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A 씨가)언제 오시는지 이런 것도 잘 모르고, 잘 모르겠어요."

검찰은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옵티머스 펀드 최초 판매사인 대신증권 본사와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알려진 전 건설사 회장 신모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700억 넘게 투자할 당시 기금운용본부장을 지냈던 인사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이영재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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