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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화를 원한다”…한글로 종전 촉구하는 소녀팬들
2020-10-16 19:45 국제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양국 청년들이 한글로 종전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알리고 있습니다.

피켓에 한글이 적힌 이유, BTS의 영향력을 믿어서 입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교전이 20일가량 이어지고 있는 심각한 상황.

양국 젊은이들이 국제 사회에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그 메시지는 영어가 아닌 한글입니다.

종전을 촉구하고, 평화를 갈구하는 한글 피켓.

여기에 한글로 댓글을 달고, 동영상까지 올렸습니다.

[현장음]
"오늘은 이 영상에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들이 한국어를 선택한 건 다분히 BTS 때문.

BTS의 팬클럽인 아미의 국제적 영향력을 의식해, 그들의 공용어인 한국어로 국제 여론을 움직이겠다는 겁니다.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아미의 글로벌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는 거죠. 대부분 잘 모르는 사안인데 BTS와 관련해 얘기가 됐을 때 벌써 화제가 되잖아요."

아미는, 정치 사회적인 이슈에도 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서도 아미의 영향력은 놀라웠습니다.

방탄소년단과 소속사가 100만 달러를 흑인 인권 운동을 위해 기부하자,

아미는 즉시 결집해 이틀 만에 100만 달러를 모아 기부하며 여론을 움직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BTS 팬클럽 아미의 동원력' 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습니다. 

뮤직 어워즈에서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한 BTS.

팬클럽 아미와 함께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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