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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의원이 꺼낸 ‘전세 난민’ 홍남기…김현미 “새 집 알아보셔야”
2020-10-16 19:35 경제

전셋집을 아직 구하지 못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연이 오늘 국정감사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야당 의원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홍 부총리 사연을 빗대 전세 난민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는데요.

김 장관, 뭐라고 답을 했을까요.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한 전세 난민의 사연이 소개됩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이 분은 직장 근처에 세를 살았던 분입니다. A씨가 내년 초에 (전셋집을)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최근 전셋집에서 쫒겨날 위기에 처한 데다

본인 소유의 아파트는 세입자 때문에 처분하기도 어렵게 된 사람.

다름 아닌 홍남기 경제부총리였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A 씨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일단 새로운 집을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포에 사시는 홍남기 씨 사연입니다.)"

정부 기관인 한국감정원과 민간 기관인 KB국민은행의 집값 통계 격차를 놓고도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의원]
"2018년도 하반기 이후에 격차가 벌어졌다는 팩트는 인정하시는 겁니까."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KB 통계의 경우에는 호가를 중심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새 임대차법 영향으로 나타난 전세난에 대한 질타가 쏟아진 가운데

김 장관은 "시장은 안정을 찾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저희들이 대책을 내세웠을 때보다 시장의 안정을 많이 찾아가고 있는 단계로 통계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8주째 올랐고

지난달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세가격 급등을 체감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김 장관은 전세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불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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