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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김봉현 “강기정 엮으라고 회유”…돌연 돌아선 이유
2020-10-16 19:14 사회

옵티머스와 판박이, 라임 사태 속보로 이어갑니다.

라임 펀드의 핵심 돈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지난주 법정에서 강기정 대통령 정무수석에게 5천 만 원을 건네려 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있었죠.

오늘은 강 수석을 잡아주면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 받게 해주겠다는 회유가 있었다는 또 엄청난 주장을 했습니다.

어디까지가 사실일까요.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측근 인사를 통해 강기정 전 대통령 정무수석에게 5천만 원을 건네려 했다고 주장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그런데 오늘 김 전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검사 출신 A 변호사의 회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A 변호사가 여당 정치인들과 강기정 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는 주장입니다.

A 변호사가 라임 사건 수사팀과 얘기를 끝냈다는 말을 했다고도 적었습니다.

입장문에는 검사장 출신 야당 정치인을 통해 금융권에 로비를 벌였고,

A 변호사의 소개로 검사들과 술을 마셨는데 이 중 1명이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전방위 로비 의혹을 제기했는데 검찰이 여권 인사만 수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지난달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입장문은 강 전 수석이 김 전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지 나흘 만에 공개됐습니다.

[강기정 / 전 대통령 정무수석(지난 12일)]
"저는 명예에 심대한 훼손을 당했고 국민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고 야당은 이걸 정치공세로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입장문에 언급된 A 변호사는 "김 전 회장에게 강기정 수석을 언급한 적 없다"며

"술을 마신 것은 현직 검사가 아닌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여권 인사만 수사한다는 김 전 회장의 지적에 대해 남부지검은 "야당 정치인을 통한 금융권 로비 의혹은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직 검사 등과 관련한 비리 의혹은 확인 된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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