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이번 대책으로 이미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분들은 추가로 대출받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대출한도가 거의 반토막나는 건데요. 이현용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에 사는 연봉 7천만원 직장인 A씨의 사례로 알아보겠습니다. 이미 2억원의 대출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집을 사기 위해 또 대출을 받는다면 지금은 1억 4600만 원을 빌릴 수 있는데요. 내년부터는 8천300만원만 대출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대출의 원금까지 따져서 대출 한도를 정하는 신DTI가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기존 대출이 있는 사람들은 추가로 빚을 내 주택을 구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지는 겁니다.

소득이 적은 사람들은 대출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듭니다.

기존 대출이 1억 원 있는 연봉 5천만 원 직장인이라면 대출금은 9천만원에서 천백만원으로 줄어드는 경우도 나옵니다. 신DTI는 신규 대출부터 적용되고 만기 연장하는 경우에는 제외됩니다.

이번 대책은 다주택자나 빚이 있는 사람들의 추가 대출을 어렵게 만드는 겁니다.

기존 대출이 없는 사람과 무주택자들은 이번 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성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