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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하지 마세요”…우병우, 되살아난 ‘까칠’ 본능

2017-10-24 19:53 사회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지난 1년 동안 3차례나 수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구속영장이 2번이나 청구됐다 기각되곤 했습니다.

이번에 4번째 수사를 받게 될 처지가 됐는데 어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담담한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섭니다.

그런데 재판 도중 검찰의 출국금지 소식을 접한 뒤 신경질적인 모습으로 돌변했습니다.

[우병우 / 전 대통령 민정수석(어제 오후)]
"(블랙리스트 운영 지시하신 거죠?) 저기, 나한테 취재하지 마세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으로부터 비선보고를 받았다는 새로운 의혹이 드러나 또 한 번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 겁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8월 가족회사 '정강'의 탈세 혐의를 시작으로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특검과 특수본 등 세 차례의 검찰 수사를 받았고, 두번이나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문체부 간부 좌천 인사 등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우 전 수석에 대해 '민간인·공무원 불법사찰'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혐의를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병우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생각 있습니까?"

[윤석열 / 서울중앙지검장]
"고소·고발·진정이 많이 있기 때문에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새롭게 시작하는 수사인 만큼 검찰의 의지도 예전같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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