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정부의 국가정보원의 잘못을 찾아내기 위한 국정원은 개혁위원회를 두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내부 컴퓨터망을 들여다보고 관련자들을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여야 정치권이 또 충돌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권력기관의 불법적 정치 개입… 잘못된 관행과 제도와 시스템을 척결하고 개선해야만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운 나라가 됩니다."

국정원 개혁위가 추가 조사 결과를 내놓자 여당은 부패한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는 과거 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팀에 고가 시계 수수를 언론에 흘리라고 전했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또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 문제와 관련해서도 국정원 지휘부가 미리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야당은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 사건을 소홀히 다루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적폐 청산이 정치 보복이 아니라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문제도 제대로 추적해서 밝혀내라는 겁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대중 대통령 햇볕정책 저서라든지 노무현 대통령 자서전을 국정원 예산 결국 정부 예산으로 제작, 배포했단 것입니다."

국정원 개혁위는 이르면 다음 주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과 헌법재판관 사찰 의혹 등에 대한 조사 결과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안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