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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진앙지 인근 마을…외벽 ‘와르르’

2017-11-15 20:07 사회

이번엔 진앙지에서 가까운 또 다른 마을로 가보겠습니다.

건물이 무너지고 간판이 떨어졌고, 아파트 한 동 전체가 기울어져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고정현 기자, 그쪽 상황도 심각하다고요?

[리포트]
네, 제가 서있는 이곳은 진앙지로부터 불과 1.7km 떨어진 마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 외벽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옆을 보시면요.

간판을 지탱하던 철봉도 엿가락처럼 휘어져, 간판이 그대로 주저 앉았습니다.

길 건너 바로 뒤 아파트는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옆으로 5도 가량 기울어져 주민 100여 세대가 전원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진앙지로부터 가까운 곳에 있다보니 이렇게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는 겁니다.

흥해읍 주민들은 오늘 밤도 당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인근 흥해 실내체육관에는 2백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해있는 상태입니다.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김밥이나 생필품을 가져다주는 모습도 보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집이 아예 무너진 경우도 있고, 금이 가 있어 언제 무너질지 몰라 귀가하지 못하는 주민도 많은 상황입니다.

포항시는 흥해 실내체육관 외에도 세화 고등학교, 항도 초등학교, 대도 중학교, 이렇게 총 4곳을 공식 대피장소로 지정해놓고 있습니다.

현재 시간까지 43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있는 상태인데요. 이곳 대피소에서 오늘 밤을 지새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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