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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만에 핫라인 가동…빨라지는 ‘해빙’

2018-01-04 10:43 정치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방금 전에도 북한이 전화를 걸어왔다고 하는데요.

통일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승진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북한이 또 한번 연락을 해왔다고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북한이 먼저 판문점 연락 채널로 연락을 걸어왔습니다.

어제에 이어 상호 간에 회선을 점검했고요.

이어 우리 측 연락관이 "알려줄 내용이 있냐?라고 물었고, 북한 측에서 "없다, 알려줄 내용이 있으면 통보하겠다"라고 답한 뒤 짧은 통화가 끝났습니다.

우리 측 연락관은 계속 현장에서 추후 연락을 기다릴 계획입니다.

어제 남북 간 판문점 연락채널이 1년 11개월 만에 다시 복원됐습니다.

북한이 먼저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쯤 전화를 걸어왔고, 서로 짧게 통성명을 한 뒤 약 20분 간 통신선 점검이 이뤄진 건데요.

지난 2016년 2월,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을 중단하겠다고 발표 한 뒤 하루 만에, 북한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차단한 바 있습니다.

(질문) 매우 빠른 속도로 관계가 진전되는 것 같은데, 불과 사흘만이죠?

네, 대화의 물꼬를 먼저 튼건 김정은의 신년사였습니다.

이튿날 오전 ,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돕기 위한 후속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간 고위급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죠.

북한이 뜸들일 줄 알았는데, 바로 화답을 해옵니다.

어제, 오후 1시 20분쯤 조선중앙TV를 통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김정은의 지시라며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의사를 밝혀온 겁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남조선 집권자'로 표현해왔던 북한이 어제 처음으로 문 대통령 실명을 거론했습니다.

문 대통령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면서 회담에 나서겠단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오늘자 노동신문에는 어떤 내용이 실렸나요?

네, 오늘 발간된 노동신문을 보면요.

"한반도가 핵전쟁으로 번질 긴장상태에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이러한 원인은 미국의 노골적인 압박정책 때문이라며 대미 비방 글을 싣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대남 비방글도 실리기 마련인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노동신문은 대남 비방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판문점 채널이 복원된 지 공식적으로 이틀 째인 오늘은 우리 정부가 제안한 고위급 회담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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