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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김재섭 “中견제용 핵추진잠수함, 李의 노선과 배치…보수정권이 했을 법한 얘기” [정치시그널]

2025-10-30 09:25 정치

[시그널픽 -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한미협상, 굉장히 선방한 협상…실무진 고생 흔적 보여"
"현금 2000억 할부 투자, 국가 부담 면에서 잘한 협상"
"中견제용 핵잠수함, 李의 노선과 배치…보수정권이 했을 법한 얘기"
"10.15 대책 이후 도봉구에서 오피스텔 월세 30만원 높여서 매물로"
"서울 약보합세 지역도 투기과열지구로…정말 무식한 정책"
"여, 말도 안되는 거 실드치다보니 말실수 하는 것"
"강북 여 의원, 부동산 대책 뒤 동네 돌아다니기 무섭다고 해"
"금융수장들인 F4, 다 물러나야"
"최민희, 사퇴가 아니라 수사를 받는 게 답"
"민주, 최민희 매운 맛 야무지게 보고 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재섭 : 안녕하세요? 도낳스 김재섭입니다.

▷ 노은지 : 앞에서 도낳스 나온다고 미리 예고를 해 주셔서.

▶ 김재섭 : 스포를 해 주셨습니다.

▷ 노은지 : 사실 부동산 관련해서 당에서 위원장 맡으시는 것도 있고 그것 때문에 여쭤보려고 하는데 앞서서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랑 이재명 대통령이 그래도 꽤 화기애애한 모습도 연출이 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연락하라. 이런 얘기까지 하더라고요. 어제 회담 분위기는 어떻게 보셨나요?

▶ 김재섭 : 사실 분위기보다 내용을 봐야 하는데 굉장히 선방한 협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야를 떠나서 실무진들이 고생을 많이 한 흔적들이 많이 보였어요. 예를 들면 우리가 3500억 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느냐? 가장 초미의 관심사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현금은 2000억이고 나머지 1500억은 마스가로 협력을 한다는 거니까 일단 부담이 확 줄어든 것도 맞고요. 무엇보다도 우리 외환 보유액이 4200억 정도라 한 해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200억 정도로 상한선이 있다는데 매년 이렇게 말하자면 할부로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사실 국가 부담이라는 면에서는 잘한 협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잠은 조금 다른 얘기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것도 사실 보수 정권에서 했을 법한 이야기들인데. 왜냐하면 사실 그게 북한 견제용이라기보다 중국 견제용이니까 이재명 정부가 그동안 보여왔던 뭔가 친중 노선과는 배치되는 느낌도 사실 있기는 있었거든요. 이런 걸 봐서 물론 아직까지 디테일은 많이 남아 있죠. 미국 내 법을 개정해야 하고. 여러 가지 남아 있는 후속 과제가 있지만 일단 선방한 협상이라고 평가합니다.

▷ 노은지 : 핵잠수함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아침에 공개를 해서 이거는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다시피 의미가 큰 합의다라고 봐야 되겠죠.

▶ 김재섭 : 그렇죠. 이게 이제 이 원자력 잠수함 같은 경우에는 북한 견제용이라기보다는 중국 견제용이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재명 정부에서 중국 견제용으로 핵잠수함을 만들겠다는 건 사실 그전에 노선과는 어떻게 보면 배치되는 이야기입니다.

▷ 노은지 : 트럼프 입장에서는 듣고 싶었던 얘기일 수 있겠네요.

▶ 김재섭 : 그래서 허락을 했다는 것 같아요. 물론 조선소는 미국에서 지어져야 하고 또 핵을 수출하는 후속 과제가 있기 때문에 미국의 법 개정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바이든 행정부 때 오커스가 결국에 잘 안 됐던 이유도 법 개정 문제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런 후속 과제가 남아 있지만 어쨌든 선언적 의미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하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거냐가 관심사였는데 어제 공식화된 거는 이번에는 만나지 못한다고 결론이 난 것 같아요. 그런데 뭔가 다음을 기약할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김재섭 : 당장은 쉬운 것 같지 않아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당장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보이고 게다가 북한의 화답은 미사일을 쏘는 거였잖아요.

▷ 노은지 : 어제.

▶ 김재섭 : 네. 사실 트럼프가 직접 나서서 사실상 핵보유국을 인정하는 것처럼 발언을 하면서 비핵화 안 할 것처럼, 비핵화가 불가능한 것처럼 트럼프가 사실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었지만 그냥 스쳐가듯이 하는 말이었지만 어쨌든 그런 식으로 나름의 러브콜을 보냈는데 북한의 화답은 미사일 쏘는 거였거든요. 당분간은 어렵지 않을까 저는 그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부동산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김재섭 의원이 맡고 계신 게 국민의힘 주거사다리 정상화 특위위원장이잖아요.

▶ 김재섭 : 이른바 주사위.

▷ 노은지 : 줄이니까 얘기가 되는데. 청년들의 주거사다리를 걷어차버린 정책이다. 이런 의미를 담은 걸까요? 그걸 정상화해야 한다.

▶ 김재섭 : 그럼요. 지금 이재명 정부가 관세 협상이니 코스피니 하면서 부동산 정책이 수면 아래로 약간 가라앉았는데 결국 정책 발표 이후에 부작용이 날 때까지 시차가 있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이 문제가 불거질 텐데 특히 이번 규제 지역으로 묶였던 서울 + 경기도 12곳 같은 경우에는 부작용이 나타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보통 우리가 주거사다리라고 하면 공공 임대주택에서 내가 평생을 사는 그런 플랜이라기보다는 내가 내 집 마련을 해서 이 집을 바탕으로 예를 들면 조금 더 큰 집에 가는 것들.

예를 들면 아이가 태어나면 더 큰 집을 간다든지 그 집을 가지고 노후 대비를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노후 보장 제도 체계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 퇴직을 하게 되면 역모기지 같은 거로 주택연금을 받아서 생활하시는 분도 되게 많거든요. 그러니까 주택은 보금자리이자 내 노후를 대비하는 자산인데 이거를 못하게 하는 상황이니까 굉장히 지금 충격인 거죠. 충격이 될 거죠, 젊은 세대한테. 그래서 주거사다리가 부숴졌다고 생각하고 그걸 복원하는 정책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특히 도봉구가 지역구이시다 보니까 저희가 줄으면 노도강.

▶ 김재섭 : 도노강입니다.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 노은지 : 도노강으로 할게요. 그렇게 도노강, 금관구 이렇게 줄여서 많이들 얘기를 하는 지역이에요. 그 지역에서 들으시는 민심은 진짜 저희가 알지 못하는 것까지도 얘기를 많이 들으실 것 같은데 뭐가 가장 심각한 문제인가요?

▶ 김재섭 : 두 가지인 것 같아요. 10․15 대책이 있은 이후에 저희 지역에 있는 부동산에서 오피스텔 매물 월세를 가격을 10만 원, 20만 원, 30만 원씩 높여서 다시 매물을 내놓으셨어요, 집주인들이. 그 이야기는 결국 월세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미리 생각을 하고 올려놓은 거고. 그러니까 결국에는 실제 월세를 살아야 되는 분 아니면 반전세로 살아야 하는 이런 분들이 당장 가처분소득이 줄어드는 문제가 생길 거고 그게 말하자면 내 집 마련에 큰 장애가 될 거라 첫 번째로 그게 많이 있고. 두 번째는 실제로 집을 사려고 준비를 하고 계셨던 분들.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서 내가 그걸 갚아나가는 걸 계획으로 삼으셨던 분들이 일단 대출이 막혔으니까 내 집 마련 자체가 어려워진 거고. 그다음에 세 번째 사이드에서는 중요한 게 재건축, 재개발이 어려워졌어요. 아파트 같은 경우에 조합설립 인가가 된 이후에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사실 초반부터 PF를 하기가, 자금 조달을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조합원 지위 양도가 어려워지면 아파트의 재건축 동의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생기게 돼요. 거슬러 올라와서 초반부터 재건축에 지장을 주는 그런 정책들이기 때문에 재건축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 내 집 마련을 하시려고 하는 분들, 당장 월세나 반전세를 살아야 하는 모든 분들에게 다 고통을 주는 정책입니다, 이게.

▷ 노은지 : 지금 저희가 은마아파트, 대표적인 재개발, 재건축이 있는 지역. 강남만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강북 지역 가보면 골목골목에 재건축 재정비가 시급한 것들이 많더라고요.

▶ 김재섭 : 엄청 많죠.

▷ 노은지 : 이런 경우는 중간에 분담금 내는 게 부담이 돼서 빠지는 분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고.

▶ 김재섭 : 그럼요.

▷ 노은지 : 여러 지연 요인이 발생하는 거군요.

▶ 김재섭 : 이번 정책이 얼마나 엉터리냐면 도노강 지역 일대는 사실 아파트 가격이 약보합세였어요. 오히려 떨어지는 데도 조금 있었고요. 노원 같은 경우에 거의 보합세였고 도봉은 진짜로 약간 떨어지는 데도 있었거든요. 강북도 마찬가지지만. 그런데 여기를 규제 지역으로 묶었다는 것.

▷ 노은지 : 투기과열지구인 거잖아요, 이게.

▶ 김재섭 : 제가 알기로 경기도 어느 일대에는 심지어 계속 공실이 나는 지역이 하나 있더라고요. 거기 역시도 투기과열지역으로 묶어버렸어요. 이런 엉터리 같은 규제가 어디 있습니까? 부동산 정책이야말로 아주 세심하게 핀셋으로 지역별로 세대별로 소득별로 규제를 다양하게 해야 하는데 이거는 그냥 일괄적으로 되게 획일적으로. 그런 정말 무식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민주당에서는 또 정책도 정책인데 여론과 맞지 않는 얘기들을 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분들이 있잖아요. 15억 아파트는 서민 아파트다. 이런 얘기까지도 했고. 그러다 보니까 정청래 대표가 발언 자제령 내린 이후에 민주당에서 이런 식의 발언은 안 나오는 것 같기는 한데요. 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인식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김재섭 : 일단 대단히 무책임하다고 생각하고요. 그게 그런 거잖아요. 지금 불만이 계속 서울 시민들, 특히 내 집 마련을 하려고 하는 분들이 민주당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고 도대체 왜 이런 식으로 했냐고 질문을 하시고 계시는 상황에서 말실수 할 것 같으니까 말하지 마라. 이런 나쁜 정치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까 안 되는 걸 실드를 치다 보니까 의원들이 자꾸 말실수가 나오고 정부 관계자들이 말실수가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본인들도 아는 거예요. 제가 이번에 국정감사를 해보면서 또 많이 느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이 얘기에 대해서 함구하고 싶어 해요. 안 하고 싶어 해요. 왜냐하면 안 좋은 걸 아니까.

▷ 노은지 : 서울 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대부분 서울이 지역구이신 분들이잖아요.

▶ 김재섭 : 그렇죠. 강북 지역 일대에는 제가 아는 모 민주당 의원님은 부동산 대책 나오고 자기 동네 돌아다니기 무섭다는 얘기를 하셨어요.

▷ 노은지 : 그래요?

▶ 김재섭 : 네. 돌 맞을까 봐.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도 있었고. 이게 민주당이 나쁜 게 특히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정책과 나쁜 게 하나는 나쁜 정책을 했다는 거고 두 번째는 그가운데 자꾸 거짓말을 한다는 거예요. 말실수도 있지만 거짓말이라는 건 예를 들면 우리는 실수요자들을 위한 대출을 줄이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로 줄였습니다. 이번에 국정감사 때 확인을 해봤는데 대표적인 정책 대출이라고 불리는 신생아 특례 대출 같은 거.

6.27 대책 이후에 7월부터 9월까지 보면 7월 기준과 9월을 비교해보면 거의 80%가 넘게 빠졌어요. 어마어마하게 실수요자의 대출을 틀어막은 거거든요. 하물며 정책 대출이 이 정도로 줄었는데 일반 대출은 얼마나 통제가 되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우리는 실수요자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거짓말이죠.

▷ 노은지 : 현장을 또 보면 그게 전혀 아닌데 겉으로만 그런 얘기를 하는 거군요.

▶ 김재섭 : 전혀 아닙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저희 채널A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건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한 채 팔겠다고 했던 강남 아파트를 한 달 전에 실거래가보다 4억 높게 내놔서 이게 뭇매를 맞았어요. 심지어 처음 내놨던 가격에서 2억을 올린 것까지 확인이 되면서 더 큰 논란이 있었는데 어제 확인이 된 거로는 다시 4억을 내린 한 달 전에 팔렸던 그 가격으로 내놨더니 또 팔려서 본인은 그 돈으로 ETF에 가입을 하시고 이렇더라고요. 일련의 과정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재섭 : 진짜 코미디 같은 거고 이번 10․15 대책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무능한 대책이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융감독원이라고 하면 사실 금융당국의 핵심적인 수장이고 이번 부동산 정책과 무관하지 않은 정부의 고위 관료입니다. 고위 공직자입니다. 그런 분의 집이 마침 또 강남 3구 안에 있는 것이고.

▷ 노은지 : 서초구에.

▶ 김재섭 : 네. 서초구에 있고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8억이었던 그 집이 10․15 대책 이후에 4억이 올라서 22억이 된 거잖아요. 이걸 설계한.

▷ 노은지 : 호가기는 하지만 팔리니까 그 값에 내놓다고 보는 거죠.

▶ 김재섭 : 그러니까요. 4억이 오른 거예요, 그냥. 한 달 만에 4억이 올랐다는 게. 그리고 제가 부동산 정책을 설계하신 핵심 관계자 중 한 분의 집이 한 달 만에 4억이 올랐다는 게 이번 10․15 부동산 정책이 얼마나 무능한 정책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언론의 뭇매를 맞으니까 2억 내렸다가 18억이라고 자꾸 하니까 또 2억 내렸다가. 이게 무슨 코미디 같은 일입니까? 말도 안 되는 일이죠.

▷ 노은지 : 결과적으로 한 채를 판 것 같기는 한데 어제 김재섭 의원 같은 경우는 부동산 정책 관련된 다른 분들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하신 것 같아요. 보시기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어쨌든 한 채를 팔고 있으니까 가장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는 사람이 있을까요?

▶ 김재섭 : 소위 말하는 F4. 금융 수장들. 이 F4들은 다 여기에 책임이 있고 저는 다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그 F4 가운데서 두 분이 갭투자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려서 지금 50억, 60억을 호가 하는 아파트에 살고 계시거든요.

▷ 노은지 : 강남구에.

▶ 김재섭 : 강남구에. 그분들 다 갭투자로 하신 거예요. 그런데 그거 못하게 하는 거잖아요. 우리는 했지만 너네는 안 돼.

▷ 노은지 : 사실 갭투자가 나쁜 건 아니잖아요.

▶ 김재섭 : 나쁜 거 아니죠. 오히려 장려하고 내 집 마련할 수 있으면 하도록 제공해 주고 만약에 그것 때문에 아파트 가격이 부담스럽게 올라간다고 그러면 계속 공급 대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고 재건축을 장려할 수 있게 해 줘야 하는 건데 당신들께서는 다 누릴 거 다 해놓으시고 니네들은 이제 앞으로 갭투자 해서 집 사지 마. 부동산값 오를 수 있어.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심지어 기재부 장관이나 금융위원장은 같은 아파트더라고요.

▷ 노은지 : 거기가 좋은 아파트인가 보네요.

▶ 김재섭 : 거기서 갭투자로 재건축 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렸는데. 또 같은 시기에 들어가셨어요. 두 분 다 기재부에 계셨던 거로 제가 알고 있는데. F4 중에 2명이 완전히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그 F4 회의 아파트 커뮤니티실에서 해도 될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러네요. 커뮤니티센터에서 회의를 해도 될 것 같다.

▶ 김재섭 : 다 그 동네, 그 동네 사시니까.

▷ 노은지 : 그래서 요새 젊은 분들이 고위공직자들 아파트 어디 거주하는지, 소유하고 있는지 지도를 만들어서 저 동네를 노리자.

▶ 김재섭 : 그러니까요.

▷ 노은지 : 저 사람들 아파트 없는 데는 안 오르는 동네다. 이런 우스갯까지 할 정도잖아요.

▶ 김재섭 : 그래서 국민들이 그런 얘기도 하는 거 아닙니까. 고위공직자들이 자기네들 집값 올리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런 비판까지 나오는 촌극이 지금 벌어지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지금 부동산값이 잡히냐고요. 안 잡히죠. 공급 얘기를 하니까 그린벨트 해제 얘기까지 하는데 있는 재건축이나 잘하지, 무슨 그린벨트를.

물론 극단적인 경우에 그린벨트 해제도 검토를 해야 되겠지만 지금 서울 시내에서 재건축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 아파트가 얼마나 많은데 이거 다 틀어막고 그린벨트를 해제합니까? 서울 외곽 지역 예를 들면 의정부, 구리, 남양주 이런 데다가 완전히 신도시급으로 아파트를 다시 지었던 거랑 비슷한 발상인 거잖아요. 서울 재건축 완전히 틀어막아놓고. 서울 재건축 잘해 주면 공급 생깁니다.

▷ 노은지 : 정책을 꼼꼼하게 해서 방향을 잡았으면 좋겠는데 일단 대책이 나와버린 거니까 후폭풍을 줄이는 데 주력을 하는 것 같아요, 정부 여당은. 어제 김윤덕 국토부 장관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질의 과정에서 나온 얘기기는 한데 다주택 적이지 승진 전환 또 부동산 백지신탁을 검토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런 식으로 예전에도 비슷한 아이디어들이 민주당 정권 때 나왔던 것 같기는 한데.

▶ 김재섭 : 문재인 정부 때 다주택 팔아라. 이런 얘기를 했지만 그때 그랬잖아요. 판 사람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금태섭 전 의원 2명밖에 없었다는 거 아니에요. 아무도 말 안 듣죠. 이번에 국토부 차관 역시도 논란이 되니까 집 안 팔고 그냥 사퇴하시잖아요.

▷ 노은지 : 직을 버리고.

▶ 김재섭 :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집이 수십억에 이르는데. 그 말 듣겠어요? 그런 분들 다 사퇴하고 그런 상황인데.

▷ 노은지 : 이번에도 결국은 이찬진 금감원장만 집 하나 팔고.

▶ 김재섭 : 두 채 중에 하나 판 거고. 이찬진 금감원장은 다르게 보셔야 하는 게 부동산 자산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400억 정도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집 하나 파는 건 큰 일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다른 상임위시기는 한데요. 과방위에서는 최민희 위원장과 관련된 논란이 한창 또 있는데 국민의힘 과방위원들 같은 경우는 위원장으로서 자격이 없다. 국감을 진행해서 안 된다고 하면서 사퇴를 요구하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어제 보니까 별다른 해명은 안 하고 국감 끝날 때쯤에 정리해서 SNS에 글을 올리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 김재섭 : 저는 사퇴가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수사를 받는 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수사까지. 수사를 받아야 한다.

▶ 김재섭 : 왜냐하면 이거는 명백하게 청탁금지법 위반이에요. 공직자나 공직자의 배우자가 말하자면 이런 금품을 받게 되면 처벌을 받게 되는데 이분은 말하자면 따님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받은 거니까 딸도 포함이 되나라고 봤더니 권익위에서 내놓은 게 당연히 자식들도 포함이에요. 그러니까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일단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되는 겁니다.

법 위반 사항이 되는 거고. 그리고 거기서 금액을 보면 화려하잖아요. 100만 원 단위 이렇게 어마어마한 축의금을 받으신 거잖아요. 그것도 방송사였던 거로 보여요. 물론 돌려줬다고 하지만 돌려준 건 나중에 참작 사유인 거지, 법 위반을 벗어날 수 있는 사유는 아니잖아요. 이거는 과방위는 사퇴가 아니라 수사를 받으셔야죠.

▷ 노은지 : 수사를 받아야 한다. 민주당에서도 심각하게 보는 것 같기는 한데 물론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축의금 얘기에 대해서는 별로 지적을 하는 것 같지 않고 정청래 대표가 국감 도중에 MBC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일에 대해서 전화를 했다는 사실이 공개가 됐어요. 정청래 대표랑 최민희 위원장은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 정 대표가 굳이 이렇게까지 나서서 전화를 하게 되는 건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해석을 해야 할까요?

▶ 김재섭 : 당연히 심각하게 보여질 거고요. 시그널이 조금씩 오기 시작했던 것이 최민희 위원장 관련해서 진보 언론에서 매섭게 사설에서 비판을 하더라고요. 제 기억으로 경향신문이었던 거로 기억하고 한겨레신문에서 비슷한 논조로 비판 기사고 나왔던 거로 봤는데. 진보 언론에서도 등을 돌렸던 것 같고 중도층 내지는 중도 진보 정도 되시는 분도 최민희 위원장을 보면 이거 좀 아닌데. 심지어 방송 문제를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과방위에서 제일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 건 방송도 있지만 과학이 훨씬 더 중요하잖아요. 지금 AI니 뭐니 패권을 얘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 노은지 : 본인도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 김재섭 :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그게 진짜로. 그 가운데서 계속 이런 정쟁으로 휩쓸리다 보니까 과학이라고 하는 국가의 큰 비전이 자꾸 뒤로 밀리고. 심지어 MBC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민주당에 조금 더 친화적인 평가가 더 많은데 거기는 국민의힘 편 든다고 쫓아내고 윽박지르고. 민주당이 봐도 저거는 좌충우돌, 언터쳐블이 돼버린 거잖아요. 곤란하겠죠.

▷ 노은지 : 거취에 대한 결단 혹은 지도부 차원의 압박 이런 게 후속 조치라는 게 나올 수 있을까요? 아니면 대충 그냥 본인이 스스로 설명하는 선에서 끝날까요?

▶ 김재섭 : 글쎄요, 그것까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번에 민주당도 최민희 맛을 아주 제대로 보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많이 봤고요, 그 맛을.

▷ 노은지 : 당내 의원들까지도 겪고 있는.

▶ 김재섭 : 아주 최민희 매운맛을 아주 야무지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도.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재섭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시그널> 계정도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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