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계엄 1년을 맞아 특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계엄을 막아내고 극복한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 법정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며 키워드로 정의로운 통합을 들고 나왔습니다.

국민 통합을 해야 하지만, 그게 봉합은 아니라며, "암은 제거해야 한다" 확실한 청산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막아낸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
"국민주권정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할 것입니다."

"국민이 평화롭고 아름답게 쿠데타를 막아냈다"며 "대한국민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오늘 화두는 '정의로운 통합'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제1역할이 국민 통합이지만, 통합을 악용해선 안 된다며 내란 청산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
"통합이 봉합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암을 치료하는 건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주시고 조금만 더 도와주시고 조금만 더 견뎌주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적폐 청산'과 비교하는 질문에는 "차원이 다르다"며 "내란 사태는 진행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2차 종합 특검'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
"지금 현재도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아 보입니다. 특별수사본부든 뭐든 꾸려서 계속 수사해야 될 텐데 그게 과연 이 정부가 하는 게 바람직할까."

다만, 야당의 예산안 합의 처리에 대해서는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외신 기자회견]
"어제 예산안이 합의됐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전혀 기대하지 않았거든요. 답답함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또 개선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