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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최대 ‘바람공장’…해상풍력으로 도민 1년 사용치 전기

2025-12-18 12:57 경제

[앵커]
제주 한림 앞바다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섰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에 달하는 바다에서 바람을 전기로 바꾸는 공공 주도 사업입니다.

주민들이 발전 수익을 나누는 ‘바람연금’까지, 새로운 에너지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오은선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제주 한림 앞바다에 거대한 풍력터빈들이 일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주의 거센 바람을 전기로 바꾸는 풍력발전기 18기입니다.

여의도 면적 3분의 2 크기 바다 위 공간에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제주한림해상풍력’이 준공됐습니다.

이 발전소의 설비용량은 총 100메가와트입니다.

1년에 생산하는 전력만 234기가와트시로, 제주도민 6만5천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기입니다.

국내 해상풍력 보급이 더딘 상황에서 공공이 주도해 대규모 단지를 완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이 발전단지엔 해상풍력 최초로 ‘재생에너지 주민참여 제도’가 적용됐습니다.

주민들이 3천만원을 투자하면 20년간 최대 260만원까지 매년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서철수 /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부사장]
"민간이 즉시 투자하기 힘든 분야에 한전이 우선 진출해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야말로 공기업의 사명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전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 주도의 해상풍력 경험을 축적해 민간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까지 모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김석현
영상편집: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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