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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2천 km 유세…다카이치는 달랐다

2026-02-09 19:00 국제

[앵커]
이번 선거, '다카이치 총리의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 지지율은 오히려 열세였지만 다카이치 돌풍, 그러니까 다카이치 총리의 개인기를 통해서 승기를 잡았단 겁니다.

선거 운동 기간, 북쪽에서 남쪽까지 1만2000㎞를 오가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산 그 비결은 과연 뭐였을까요.

이현용 기자 보도 이후, 도쿄로 가보겠습니다.

[기자]
특기인 드럼 소리에 맞춰 짧고 분명한 메시지를 내놓는 다카이치 총리의 캠페인 영상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자민당 유튜브)]
"도망치지 않습니다. 흔들리지 않습니다. 결정합니다. 일본 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 자민당이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일본 국민 수보다 많은 조회수 1억 6천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TV 앵커 출신으로 항상 웃는 모습에 똑 부러진 직설 화법을 구사합니다.

기존 세습정치인과 대비되며 2030 젊은 층과 중도층 표심을 이끌었습니다. 

유세 현장은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를 방불케 합니다.

총리가 들고 다니는 가방은 수요가 몰리며 몇달을 기다려야 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시모고미 리호 / 일본 도쿄(지난 3일)]
"다카이치는 리더십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카리스마도 있고요. 애매모호한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감도는 일본에 아직 힘이 있고 가능성이 있다는 메시지로 표심을 파고들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지난 7일)]
"일본은 아직 더 많은 경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성장을 만드는 것은 사람입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희망입니다."

유세에 나선 12일 동안 이동 거리는 만2천여km.

남쪽 가고시마현부터 북쪽 홋카이도까지 23개 광역지자체를 누볐습니다.

11개 정당 대표 중 가장 긴 거리입니다.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과정에서 관절염이 악화해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나서는 투혼까지 보였습니다.

총리직까지 내건 승부수가 역대 최다 의석이라는 역사적 승리로 돌아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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