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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다카이치 인기에 자민당 압승…日 변할까?

2026-02-09 19:04 국제

[앵커]
이번 다카이치 총리의 중의원 선거 압승, 송찬욱 도쿄 특파원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 압승의 비결은 뭐였을까요?

한 마디로 표현하면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입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60~70% 지지율로 30% 안팎 지지율의 자민당을 개인기로 끌고 간 것입니다.

제가 취재하면서 보면, 자민당 후보들 선거 포스터에는 다카이치 총리 사진을 함께 넣어두는 경우가 많았고요.

후보들도 유세 때 총리와 얼마나 가까운지 내세우고 총리 유행어인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는 말을 따라하기도 했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선거에서 이기게 해준 사람을 따라가는 게 자민당"이라며 "이제 '다카이치 일색'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자민당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Q. 압승, 예상 밖이었나요?

다카이치 총리가 중의원을 막 해산했을 때만 해도 일본 전문가들을 만나면 이기긴 하겠지만 과반을 겨우 넘길 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카이치 총리가 전국을 누비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전국 1만2480km를 다니면서 후보 지원에 나서다 보니, 300석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압승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Q. 다카이치 총리 유세를 보면 뭔가 다른 게 있습니까?

우선 친근하면서 직설적인 화법을 쓰면서 보수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유세차에서 내려서 시민들과 직접 접촉하면서, 선거 막판에는 손가락에 테이핑을 하고 선거운동에 나서는 모습도 화제가 됐습니다.

많게는 1만 명이 모인 곳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사나에짱'과 같은 애칭으로 불렀습니다.

Q. 그렇다면 다카이치 총리의 일본, 어떻게 변할까요?

우선 이번 선거 결과, '다카이치 1강 체제'가 됐다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견제할 세력 자체가 현재로서는 없어졌습니다.

적극적 재정 정책이나, 보수적 안보 정책 모두 다카이치 총리의 뜻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입니다.

Q. 무엇보다 '전쟁 가능 국가'로 바뀌는 것 아니냐 우려가 나와요?

다카이치 총리는 선거 과정에서도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른바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9조를 개정하겠다는 건데요.

현재 군을 보유하지 못하게 돼있는데 여기에 자위대를 명기하겠다는 것입니다.

전쟁 가능 국가로 전환까지도 추진할 수 있다는 거죠.

다만 헌법 개정은 중의원뿐 아니라 여소야대인 참의원에서도 3분의 2 찬성이 필요해서 당장 추진은 어렵기 때문에 여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Q. 앞으로 한일 관계도 어떻게 될지 주목돼요?

현지 전문가들을 만나봤더니, 당장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진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선거 압승으로 정권이 안정됐기 때문에 한일 관계를 지지율 반전 카드로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변수는 있습니다. 오는 22일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에 기존 차관급을 보낸 관행과 달리 만약 다카이치 총리가 장관을 파견하면 한일 관계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겠죠.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는 "주변국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했는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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