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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못 내서…전기차 충전기 2700개 방치

2026-04-28 19:43 사회

[앵커]
아직 전기차 충전하는 게 주유소 기름 넣는 것처럼 쉽진 않는데요. 

기껏 시청 주차장 같은 공용 전기차 충전시설에 가보면 이렇게 거미줄까지 쳐진 무용지물인 곳들이 전국에 많습니다.

무슨 일인지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립도서관 공영 주차장,

전기차 운전자가 공용 충전기에 카드를 대보지만, 작동하지 않습니다.

[임해남 / 대구 동구]
"(허탕 친 게) 오늘이 두 번째죠. 일주일 지나서 다시 정상됐겠지 싶어서 왔는데 또 이러네."

전기차 택시 운전기사도 매번 허탕입니다.

[전기차 택시 운전기사]
"관리를 하든지 해야지 왜 전기가 꺼졌는지를 모르겠네."

대구에서만 이렇게 작동하지 않는 공용 전기충전기는 99개, 대부분 운영업체의 경영악화 등으로 전기요금이 미납됐기 때문입니다.

이곳 충전기는 운영이 중단된 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

전원이 꺼진 채 방치되면서 거미줄까지 쳐진 상태입니다.

공공시설을 맡고있는 지자체는 전기 충전기 관리감독 권한이 없습니다.

[지자체 관계자]
"당사자간의 거래를 하다 보니 저희(지자체) 쪽에 뭐 하는 건 없고요."

지난해 9월 국무조정실 조사결과 전기요금 미납으로 전국 2천7백여 개의 충전기가 1년간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해 설치는 활성화시키고 있지만 이후 관리는 운영업체가 모두 맡다보니 문제가 적지 않은 겁니다. 

또 운영업체가 부도나면 대체사업자를 신속히 구할 수 없어 장기간 방치되는 형편입니다.

기후부는 뒤늦게 전담기구를 설치해 관리감독에 나설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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