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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라면까지…인천공항 수유실이 관광객 휴게실?

2026-05-22 19:31 사회

[앵커]
공항 수유실이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엉뚱하게도 휴식 명소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컵라면 끓여 먹거나 잠을 자기도 한다는데요.

아기 엄마들은 맘 편히 이용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김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공항 출국 게이트.

한 여성이 손가락으로 유아 휴게실을 가리키며 들어갑니다.

수유실 정수기 앞에 서서 중국어로 이곳을 소개합니다.

[현장음]
"뜨거운 물 나오는 곳."

중국 SNS 계정에 올라온 영상인데, '공항에서 라면 먹을 수 있는 곳'이라거나 수유실 가는 길을 안내하고 후기를 써둔 중국어 게시글들이 쉽게 검색됩니다.

수유실을 차지하고 앉아 자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때문에 당황했다는 아기 엄마도 있습니다.

[신생아 엄마]
"중국인들이 아예 안에도 한 명씩 들어가 있고 밖에도 이제 대기하는 의자가 있어요. 거기에도 누워서 자고 있어 가지고. (중국어) 파파고(번역기) 해서 좀 비켜달라."

환경미화원들도 수유실 내 외국인 관광객의 이런 모습을 수시로 목격합니다.

[공항 환경미화원]
"컵라면 같은 것도 가끔 가다가 많이 버려요. 먹고 버리고 바닥에 껍질도 버리고 가고. 외국인들이죠. 난장판을 해놓고. 그런 데를 알고 가는 거예요 사람들이 유아실에."

아기와 엄마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게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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