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후보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01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은 관련 사건에서 제약업체 대표와 브로커 등을 기소했고,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알선뇌물약속 혐의 등을 수사한 뒤 2024년 12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라며 "기소유예는 무혐의도, 무죄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정도 사안이면 스스로 장관직을 고사하거나, 청와대 인사검증 단계에서 걸러졌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서영교 법사위원장에게 보낸 문자를 보면 어떻게든 청문회를 돌파해 법무부 장관 자리에 오르겠다는 의지만 읽힌다"라며 "얼마나 필요한 사람이기에 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법무부 장관으로 밀어붙이는 것인가. 이 대통령 공소취소를 앞장서 추진할 돌격대장으로서 그만큼 역량이 출중한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최 대변인은 "김 후보자와 서 위원장이 아무리 철통 방어에 나선다 해도 국민의힘은 끝까지 관련 의혹을 파헤치고 그 책임을 묻겠다"라며 "김 후보자는 더 이상 스스로의 명예를 깎아내리지 말고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 서 위원장, 김의겸 법사위 간사, 이 조합으로 법사위를 '방탄 법사위'로 전락시키려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김승원 의원은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 치료제 청탁 의혹과 관련해 서 위원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송구합니다"로 시작하는 메시지에는 "3년간 검사 11명을 투입해 수사했지만 '500만 원 약속'의 직접증거도 없고, 실제 특혜도 없었다"는 자신의 입장과 "헌법소원의 핵심 주장"이라는 설명이 담겼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후보자를 둘러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은 정치공방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식약처는 통화가 있은 지 2주 만에 해당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면서 "같은 기간 제약회사 측이 김 후보자 정치후원금 계좌로 500만 원을 보내려 한 정황도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돈이 실제로 건네지지 않았고, 돈을 보내려 한 제약회사 창업자와 후보자 사이에 직접 연락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 (기소유예) 이유로 알려졌다. 그러나 (브로커) 양모씨와 후보자 사이에는 문자메시지와 통화가 남아 있고, 후보자가 식약처장에게 연락한 사실 자체는 다툼이 없다"라며 "정치후원금 500만 원을 보내려 한 시도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어떤 조치를 했는지 밝혀라"라고 적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SNS에 "김 후보자에게 공개질의한다"라며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생약제제과, 임상제도과, 통계분석팀 3군데에서 업무분장이 되어 있답니다. 담당 실무자들이 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등 회사까지 거명하며 문자를 보냈다며 "청탁 문제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있나"라고 적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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