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실보다는 북한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추정"
"국무총리께 25사단 지역에서만 6개 지역에 북 지뢰 지대 만든 정황 질의"
"MDL 남쪽에 묻힌 북 지뢰 수백 발 이상 추정, 북한에 제거를 요구해야"
"작년 9월 파악하고도 국방부와 합참, 청와대는 북에 항의 입장표명 없어"
"우크라이나 국민 입장에선 (자국 포로 받으려) 북 포로를 러시아 보내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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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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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유승진 채널A 기자
◆출연 :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
▷ 유승진 : 이번에는 <정치시그널>이 픽한 사람 <시그널 Pick> 코너입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유용원 : 네, 안녕하세요?
▷ 유승진 : 의원님, 오늘 모신 특별한 이유는 사실 그동안 북한군이 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해 왔다는 그런 정황들을 그동안 쭉 제기를 해오셨던 만큼 이 합참 중간조사 결과 발표도 예의주시하면서 보셨을 텐데 어제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유용원 : 일단 그동안 군이 북한 지뢰냐, 우리 것이냐에 대해서 모호한 태도를 취해 오다가 어제는 북한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공식 인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이제 진일보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중요한 쟁점 중 하나가 북한 지뢰가 그러면 북한이, 제가 주장해온 MDL 남쪽에 새로 매설한 지뢰 지대에 의해서 그런 사고가 발생한 것이냐?
아니면 유실 지뢰 때문에 그런 것이냐가 사실은 중요한 부분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흐렸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아쉬움이 남고요. 앞으로 최종 조사 과정을 남겨두고 있는데 최종 조사 결과 발표에서는 그 부분을 명확히 정리해서 밝혀야 한다고 봅니다.
▷ 유승진 : 어제 이격 거리가 나왔잖아요. 의원님, 보니까 MDL 남쪽 10여 미터 지점쯤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이 되고 그리고 의원님이 제기를 하셨던 그곳이 맞나요? 거기서부터도 한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어쨌든 지뢰가 매설됐던 것으로, 지형 변화가 있었던 곳이요.
▶ 유용원 : 맞습니다. 제가 대정부질문 때 국무총리께 25사단 지역에서만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10에서 15m 거리까지 6개 지역에 북한이 지뢰 지대를 만든 정황이 있다. 제가 그렇게 질의를 했었는데, 사실은 지난 21일 사고 직후 합참은 저는 그래서 그 사고 직후에 제가 제기했던 그 지뢰 지대 인근에서 폭발한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합참에서는 그 사고 당일에는 그에 대해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고 부인했었어요.
▷ 유승진 : 그런데 지금 10여 미터.
▶ 유용원 : 10여 미터면 떨어진 곳입니까? 인근 지역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이제 확인된 것도 의미가 있고요. 또 하나는 이게 우리가 지뢰 지대로 확인한 게 거기가 우리 감시장비로 정확히 관측이 안 되는 사각지대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확인한 게 우리와 미국의 정찰 위성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확인을 해서 추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가 추정한 것보다 한 10에서 20m 정도 지뢰 지대가 넓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유실 지뢰보다는 북한이 매설한 지뢰에 의해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더 높지 않나, 그렇게 추정을 합니다.
▷ 유승진 : 그러니까 그 지역이 평소에 우리 작전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TOD 장비 같은 건 없는 상황이었고 의원님이 6개 의혹을 제기하셨던 것도 위성 정보에 기반했던 건가요, 당시에?
▶ 유용원 : 주로 위성정보고 일부는 우리 정찰기로 또 확인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런 수단에 의해서 제가 파악한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합참에서도 이게 2025년 9월, 그러니까 작년 9월에 MDL 남쪽 지뢰 지대를 파악했다고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벌써 1년 전 아닙니까?
그리고 이게 MDL 남쪽에 지뢰 지대를 만든 건 단순히 병사가 북한군이 왔다 갔다 한 것과 차원이 다른 우리 영토 침범 행위인데, 그 1년 동안 뭘 했다는 얘기인지 정말. 청와대는 또 어느 정도나 파악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거기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그리고 당시 국방부장관과 합참의장은 뭐 하고 있었는지 상당히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이고. 이게 오늘 오후에 상임위가 열립니다만 국방위라든지 국정감사를 통해서 철저히 규명되어야 할 부분 중 하나라고 봅니다.
▷ 유승진 : 그런데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드네요. 그러니까 의원님이 제기하셨던 게 6개 매설한 지역에서 당시에는 꽤 거리가 있는 것처럼 발표가 됐지만 어쨌든 지금 발표로는 10여 미터 거리 정도이고 이게 어쨌든 간에 위성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그 10여 미터, 20여 미터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게 북한군이 매설했었을 수 있는 지뢰일 가능성이 있는데 최근에. 그런데 이거를 명확하게 북한군이 최근에 매설했다고 발표하려면 뭔가 위성에 잡혔든 혹은 명확한 근거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거 없이 발표할 수 있어요?
▶ 유용원 : 그동안 우리가 북한군이 MDL 침범 상황을 발표할 때 우리 직접 현장에서 확인한 게 아니고 우리 관측장비로 대략 얼마 정도 넘어왔다. 그런 것을 근거로 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MDL 가운데 철책선이 쳐져 있는 게 아니고 일정 정도 말뚝이 박혀 있고 이게 53년에 박힌 거다 보니까 70년이 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일정 부분은 말뚝이 없어져서 애매한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그렇게 했기 때문에 꼭 현장에 가서 확인해야만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물론 현장 가서 눈으로 직접 보고 발표하는 게 가장 정확하겠지만 그전에 우리가 선제적으로 얼마든지 북한에 상의하고 어떤 요구를 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게 제가 6개 지역이라고 그랬는데 이번에 폭발한 게 두 번 아닙니까? 그리고 한 발은 당시 장병이 땅에 일부 묻혀 있는 그런 형태, 목함지뢰, 플라스틱 형태의 목함지뢰 형태를 봤다고 그랬는데, 이 지역이 일정 부분, 제가 10에서 15m라고 했는데 실제로 더 됐을 수 있고요.
그리고 가로로, 그러니까 횡으로 지뢰 지대라는 게 몇십 미터에서 100m 이상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MDL 남쪽에 묻혀 있는 북한군 지뢰만 지금 수백 발 이상 될 거로 추정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이거를 이제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제거를 요구해야 하고요. 만약에 북한이 응하지 않으면 우리가 이제 유엔사와 협조해서 제거를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MDL 남쪽에 묻혀 있는 지뢰가 어느 정도나 되고 이걸 어떻게 제거할 것이냐, 이것도 앞으로 큰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 유승진 : 그런데 의원님이 쭉 설명해 주신 걸 제가 종합적으로 들어보니까 이게 북한군 지뢰가 맞고, 얼마 전, 최근 작년쯤 내려와서 매설을 했던 지뢰가 맞다고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워 보이는데요.
▶ 유용원 : 그런데 이제 이번에 폭발 지점에서 한 2m까지 어제 접근했다고 그러고요. 이제 가까운 시일 내에 최종 합동조사단이 가서 확인을 할 겁니다. 그러면 이 지역에 예를 들어 인근 지역에 추가로 북한 매설된 지뢰가 확인이 된다면 이거는 유실 지뢰가 아니고 북한이 새로 매설한 지뢰 지대라고 볼 수 있는 거죠.
▷ 유승진 : 그리고 지금 나오는 플라스틱 대인 지뢰, 반보병 지뢰 있잖아요. 수지 반보병 지뢰라고 불리는. 이게 찾아보니까 1969년부터 북한에서 운용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운용 시점을 두고도 이게 최근에 매설된 건지 아닌지 이것도 파악이 되나요?
▶ 유용원 : 그러니까 그게 말씀드린 북한이 최근에 매설한 것은 위성정보 등을 통해서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지역에 매설된 지뢰들이라면 옛날 게 아니고 최근 거라는 걸 확인할 수 있고, 또 지뢰 상태를 보면 매설된 지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최근 것인지 알 수 있죠.
▷ 유승진 : 그렇군요. 의원님, 어쨌든 합참에서는 이게 북한군 지뢰가 맞다면 여기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는데 야권에서는 대북 확성기를 다시 제기해야 한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의원님께서 보시기에 합당한 조치는 뭡니까?
▶ 유용원 : 일단 북한에 대해서 강력히 항의하고요. 사과 및 재발방지 요구를 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아까 말씀드린 MDL 남쪽의 지뢰에 대해서 북한이 제거를 하도록 요구해야 하고요. 만약에 응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나서서라도 제거를 하든지 조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그 외에 이제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때 우리가 이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제기하는 대응 조치를 했는데, 그런 방안을 포함해서 북한에 조치를 해야겠죠.
그에 앞서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작년 9월에 MDL 남쪽 지뢰 지대가 있는 것을 파악하고도 그동안 국방부라든지 합참이라든지 강력한 북한에 대해서 말이라도 항의하는 이런 입장표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부의 강력한, 당연히 청와대도 포함되어야 하겠죠. 이런 입장 표명부터 있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 유승진 : 2025년 9월에 매설된 정황은 의원님이 제기를 안 했으면 공개가 안 됐던 거예요?
▶ 유용원 : 이번에요? 이번에 하여튼 MDL 남쪽 지뢰 지대가 여러 개 있다는 것은 지난 대정부질의 때 처음으로 공식화된 거로 제가 알고 있고요. 그에 앞서서 유엔사가 그런 정황 조사, 두 곳을 조사했다. 그런데 유엔사도 한 곳은 아니고 한쪽은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명확하게 확인된 게 없었죠, 제가 문제 제기를 하기 전에는.
▷ 유승진 : 그 조사 시점도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당초 29일이었다가 27일로 앞당겨져서 현장조사가 이루어졌지만 그래도 이게 추석 연휴에 지나고 연휴를 낀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 고의로 지연시킨 거 아니냐는 야권에서 의혹 제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어제 순차적으로 당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히기는 했습니다, 합참이. 부상자의 진료와 안정, 태스크포스 편성, 이런 예행 연습 등을 했다고 밝혔는데 충분히 해명이 됐다고 보십니까?
▶ 유용원 : 저는 국방부를 오랫동안 담당해 왔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물론 당시에 투입된 장병들이 당연히 트라우마가 있겠죠. 상당히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그런데 당시 투입됐던 장병을 그대로 투입해서 투입하는 상황이라면 그분들을 안정시킬 시간이 필요했겠죠.
그런데 이 사고 조사를 위해서 투입될 조사단은 그때 투입됐던 예를 들어 공병이라든지 수색대 장병들이 아니고 다른 부대 장병으로 준비를 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길 안내를 위해서 한두 명 정도는 포함되어야겠지만. 그러니까 이제 그런 부분, 장병들 트라우마를 얘기하는 것은 조금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또 한 가지 어제부터 언론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만 당시 부상 장병을 포함해서 목함지뢰를 봤다는 진술이 사고 당일 있었다는 말이죠. 그러면 군에서 당연히 이거는 합참의장, 장관까지 보고가 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합참에서는 언론을 상대로 브리핑을 할 때 23일까지도 뭐라 그랬냐면 그날 장병들의 진술에 대해서 확인이 어렵다, 말씀드리기 어렵다, 이런 식으로 계속 어떻게 보면 숨겼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결국은 늑장조사를 위한 어떠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그런 식으로 진술, 중요한 진술이 나왔던 부분도 공개를 하지 않고 그랬다는 그 의심을 합리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유승진 : 그렇군요. 그러니까 폭발 당일에 북한 지뢰일 가능성이 높은 진술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이루어졌던 합참의 대응이나 이런 게 오해를 자처할 만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유용원 : 그렇죠. 제가 이제 사고 다음 날인 22일 아침에 제가 저희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 목함지뢰 두 발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얘기를 어디서 들었겠습니까? 제가 그런 걸 파악했을 정도인데, 그런데 그거를 그런 식으로 며칠 지나도록 얘기를 안 하고 속된말로 쉬쉬하고 있었다는 것은 정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 유승진 : 오늘 국방부 현안 질의가 있죠. 여기에 어떻게 뭘 집중적으로 규명하실 예정입니까, 의원님?
▶ 유용원 :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이게 그러면 북한이 이제 새로 매설한 지뢰 지대, 매설 지뢰에 의한 것이냐, 아니면 유실 지뢰인 것이냐, 그리고 왜 그런 결정적인 목함지뢰를 봤다는 진술이 있었음에도 군에서는 그거를 공개를 안 하고 쉬쉬했고 또 조사단 TF, 합참차장으로 한 TF가 구성된 것도 나흘이 지나서야 구성이 됐어요. 안전 문제 때문에 못 들어간다고 그럴 수 있어요.
그러면 못 들어가더라도 조사단은 일찍 만들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동안 예를 들어 육군에서 총기사고가 나거나 그러면 육군참모총장, 3스타를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위원회가 사고 당일 구성됩니다. 지금까지 쭉 그래왔어요. 그런데 이렇게 중대한 사안이 발생했음에도 사고 당일이 아닌 며칠 지나서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이것도 사실은 굉장히 이례적이고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오늘 상임위에서 집중적으로 따져 물어보려고 합니다.
▷ 유승진 : 오늘 강신철 장관은 출석을 하나요?
▶ 유용원 : 강신철 장관, 합참의장 다 출석합니다.
▷ 유승진 : 강 장관의 태도뿐만 아니라 복장에 대해서도 논란이잖아요. 양복 입고 간 것과 관련해서 국방부에서는 법령에 따라서 그렇게 되어 있다고 해명을 합니다만 우리 의원님도 뭐 기자 오래하셨고 국방부 오래 출입을 하셨는데 거기에 한 기자가 그렇게 묻더군요. 수십 년이었나요, 십여 년을 봐왔는데 처음 봤다. 의원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 유용원 : 저도 처음에 낯설게 느껴졌어요. 그러니까 보통 최전방 부대 갈 때는 군 수뇌부도 그렇고 저 같은 언론이었을 때도 야상이라고 그러죠. 우리 이제 군 전투복을 입고 가는데, 그 군 수뇌부가 더구나 이런 중대한 사건사고가 발생했는데 양복으로 입고 간 건 제가 별로 못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도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 유승진 : 한번 포로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직접 포로 송환에 대해서 의원님께서는 남다른 생각을 가지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실제로 만나셨죠, 가서.
▶ 유용원 : 제가 작년, 올해 2번 갔었는데 작년 6월에 가서 만났었고요. 올 2월에도 북한군 포로 만나려고 갔는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막판에 안 된다고 그래서 만나지는 못했는데. 그때 작년 2월에 제가 만났던 포로 중에 턱을 다치신 분이 있어요, 나이 많은. 가명으로 이 모 씨가 있는데. 그분한테 제가 명함을 줬었는데 작년 말에 어떤 프리랜서께서 북한군 포로를 만나서 찍은 영상이 올해 초에 공중파에 두 편의 다큐로 방송이 됐고 엄청나게 많은 수백만 명이 그걸 보셨는데.
그때 PD한테, 담당 프리랜서한테 들은 말씀인데 이 모 씨가 제 명함을 갖고 있더래요. 그러면서 구겨진 제 명함을 보여주면서 그 프리랜서께 “이 당 간부는 언제 오시냐.”고 했다는 겁니다. 저는 한국 국회의원이라고 그랬는데 북한군 포로에게는 북한 기준으로 당 간부라고 했던 모양이에요. 제가 그 얘기를 듣고 ‘꼭 다시 북한군 포로 만나고 데려와야겠다.’ 이런 결심을 굳히게 됐습니다.
▷ 유승진 : 의원님 만나셨을 때는 두 분이 한국에 대한 송환 의지를 밝혔었나요?
▶ 유용원 : 그때는 나이 많은 분은 100% 꼭 가고 싶다고 그랬고요. 그다음에 젊은 사람, 한 6살 차이가 나는데. 젊은 분은 반반이었습니다. 가고 싶다고 그러다가, 정말 한국에 가고 싶냐 그랬더니 조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그런 식으로 조금 갈팡질팡을 하는 모습이었는데. 작년 말에 아까 말씀드린 프리랜서, 김 씨가 만났을 때는 꼭 두 분 다 한국 가고 싶다는 의사를 굳힌 상태였고. 그분들의 자유 의사, 본인 자유 의사를 반영해서 양국 정부의 협조 하에 이번에 들어오게 된 것이죠.
▷ 유승진 : 우크라이나로서도 상당히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얘기들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자국의 여론을 생각하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송환이 이루어진 건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 지금 어쨌든 청와대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조금 공개, 비공개를 두고도 지금 실랑이가 있잖아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 유용원 : 지금 외교 갈등으로 번지고 있어서 상당히 안타까운 부분인데.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사실은 어려운 결정을 한 게 있습니다. 왜냐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포로 교환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쪽에 북한군 포로 한 명 보내주면 러시아가 잡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포로 몇십 명 이상 보내줄 수 있다.
그렇게 이제 얘기한 적도 있고. 또 한때는 포로 교환이 여러 번 있었는데 한때 중단을 하면서 압박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솔직히 북한군보다 우크라이나 국민이 더 소중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당연히 북한군 포로 보내라는 이런 여론이 일부 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을 해줬다고 봅니다.
▷ 유승진 : 어쨌든 이게 양국 간 외교 갈등으로 번지는 걸 막아야 할 텐데.
▶ 유용원 : 지금 그러니까 사실은 양국이 협력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지난번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어트 지원을 못 받으니까 천궁-ll 같은 방공무기를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노골적으로 했는데 무기 지원을 떠나서 전쟁 끝난 다음에 재건 수요가 상당히 많은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우리가 세계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도움을 받아야 할 부분이 있고 우리 입장에서는 또 그런 면에서 경제적인 실리를 취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또 하나 군사기술적인 면에서 보면 어쨌든 북한군 특수부대가 대규모로 1만 5000명 이상이 참전해서 피를 흘리며 실전 경험을 쌓고 갔다는 말이죠. 그리고 드론 등을 발전시켰기 때문에 그런 북한군의 참전 실태, 북한군의 전투력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북한군이 KN-23이라든지 우리를 겨냥한 단거리미사일을 지원해서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켰는데.
그러한 북한군이 지원해서 실전에 투입된 무기들이 실전 데이터, 이런 것들은 우리가 군사적으로 봤을 때 소중한 정보인데 우리가 그런 부분은 아쉬운 거죠. 그래서 서로 사실은 윈윈, 협력을 해야 할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 또 그렇게 가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일이 지금 상당히 안 좋게 꼬인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 유승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국민이 상당히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 현안인 만큼 오늘 국방위 현안 질의 잘 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유용원 : 네, 감사합니다.
▷ 유승진 :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정치시그널> 저희는 내일 아침 8시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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