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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지 조각’? 유대균의 작품집 기이한 사진

2014-07-27 00:00 사회,사회

유대균 씨는 강남의 호화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조각가로서 미술 활동을 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땅을 재료삼아 포클레인으로 일명 '대지 조각'을 하는 등 기행도 일삼았다고 합니다.

그가 지인들에게만 돌렸다는 한정판 작품집을 채널A가 단독입수했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빨간색 가죽 표지에 금박 종이로 엮은 손바닥 크기의 양장본.

유대균 씨가 국내 지인이나 외국인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명함 대신 돌렸다는 한정판 작품집입니다.

여기엔 자신의 초상화 9점, 그리고 대외적으로도 꽤 알려진 '손 시리즈'를 포함한 조각품 70여 점이 사진으로 편집돼 있습니다.

특히 작품집 말미에는 세계적인 프랑스의 조각가 로댕과 유 씨 자신을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고 소개한 한국 평론가의 글도 실었습니다.

실제로, 미술관처럼 꾸며놓은 호화 레스토랑에 로댕의 진품까지 전시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의 로댕'이란 평가를 스스로 만족스러워 했던 걸로 보입니다.

그의 작품집에는 또 땅을 소재로 한 일명 '대지 조각'이란 기이한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농장에서 유 씨가 직접 포클레인을 몰고 땅을 파는 장면이 있고, 통째로 사들였다는 캐나다의 마을은 화보처럼 찍었습니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즐기는 듯 했던 유대균 씨의 작품 활동은 그러나 더이상 이어지기 어렵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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