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항소심 선고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2주전 쯤 주요 종단에서 이 의원 구명을 위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이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석기 의원의 항소심 결심 재판을 앞두고 조계종과 천주교 등 주요 종단이 재판부에 이 의원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법원에 보낸 탄원서에서 "자비의 하느님은 죄인이 죽기를 바라지 않으시고
살아서 회개하기를 바란다"며 "이석기 의원 등이 화해와 통합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길 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 역시 "소외된 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종교인의 자세"라며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례적인 탄원서 제출이 논란이 되자 종단에서는 이 의원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녹취: 조계종 관계자]
"직접 쓴건 아니고 (이석기 의원 측에서) 선처하는 내용을 보내와서 거기에 서명만 한거래요.
(4대 종단이) 같이 모여서 한 건 아니고 따로따로 요청 받아서…"
[전화녹취: 천주교 관계자]
"이석기 의원이나 이런 분들 가족들께서 요청이 있었어요."
내일 이석기 의원의 결심 공판이 열리고, 선고일은 다음달 11일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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