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오르게 될 톈안먼 성루에는 북한 김일성이 지난 1950년대에 최소 2차례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전승절 행사 때 중국 열병식을 참관했던 김일성의 영상 모습을 채널A가 입수했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959년 10월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열번째 전승절 행사입니다.
텐안먼 성루의 가장 중간에 마오쩌둥 주석이 서서 열병식을 바라보고 있고, 그 바로 옆에는 호치민 베트남 대표, 그리고 중국 공산당 실세였던 저우언라이 옆에 북한 대표로 초대된 김일성이 흐뭇한 표정으로 열병식을 지켜봅니다.
마오의 왼쪽 옆에는 소련의 흐루쇼프 당시 공산당 서기장의 모습도 보입니다.
"톈안먼 성루에는 각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들과 공산당 대표 등도 올랐습니다."
김일성은 이에 앞서 1954년에도 텐안먼 성루에 올랐습니다.
당시는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이 휴전으로 소강 국면을 맞은지 1년여 만으로, 42살의 야심만만한 젊은 김일성은 20살 연상인 마오의 옆 자리에서 나란히 서서 중국군의 사열을 받았습니다.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군을 참전시킬 정도로 각별했던 양국 관계를 반영하는 장면입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가진 톈안먼 성루에 반세기가 지나 한국 대통령이 오르는 것은 달라진 한중 관계의 변화상과 함께 '격세지감'마저 들게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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