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연휴 동안 남한산성이라는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그 추웠던 1636년 12월 병자호란이 발발하자 조선의 왕이었던 인조는 청나라의 침략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피신합니다.
성 안에는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두 신하가 있었습니다. 최명길은 뜨는 청과 친하게 지내자는 주화파(主和派), 김상헌은 화친을 배척한다, 척화파(斥和派)였습니다.
백성이 없으면 임금도 없다. 임금이 없으면 백성도 없다, 비굴하게 사느니 죽는 걸 택하겠다. 치욕을 겪더라도 죽는 것보단 사는 게 낫다. 두 사람은 정반대 얘기를 했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같았을겁니다.
381년 전 명청 대립 속에 샌드위치 신세였던 조선의 모습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미중 사이에서 고민하는 지금 우리와 비슷해 보이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영화를 본 정치인들은 어떤 생각일까요.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책 없는 명분에 사로잡힌 지도자 때문에 분노가 치밀었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군주가 무능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의 몫이 된다고 적었습니다. 박 시장이 말하는 명분만 따지는 지도자, 홍 대표가 비유한 무능한 군주, 같은 사람일 수도 다른 사람일 수도 있겠죠.
인조는 결국 47일 만에 지금의 서울 석촌동에 있는 삼전나루터에서 청에 항복합니다. 삼배구고두례라는 치욕적인 의식을 치르고 말입니다.
불행한 역사는 되풀이되면 안 됩니다. 그러려면 힘이 있어야 합니다. 폭군 김정은을 막으려면 외교적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먹고 사느라 힘든 국민에게 묻지 말고 그 답은 지도자가 내놓아야 합니다.
천상철의 시선이었습니다.
연휴 동안 남한산성이라는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그 추웠던 1636년 12월 병자호란이 발발하자 조선의 왕이었던 인조는 청나라의 침략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피신합니다.
성 안에는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두 신하가 있었습니다. 최명길은 뜨는 청과 친하게 지내자는 주화파(主和派), 김상헌은 화친을 배척한다, 척화파(斥和派)였습니다.
백성이 없으면 임금도 없다. 임금이 없으면 백성도 없다, 비굴하게 사느니 죽는 걸 택하겠다. 치욕을 겪더라도 죽는 것보단 사는 게 낫다. 두 사람은 정반대 얘기를 했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같았을겁니다.
381년 전 명청 대립 속에 샌드위치 신세였던 조선의 모습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미중 사이에서 고민하는 지금 우리와 비슷해 보이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영화를 본 정치인들은 어떤 생각일까요.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책 없는 명분에 사로잡힌 지도자 때문에 분노가 치밀었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군주가 무능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의 몫이 된다고 적었습니다. 박 시장이 말하는 명분만 따지는 지도자, 홍 대표가 비유한 무능한 군주, 같은 사람일 수도 다른 사람일 수도 있겠죠.
인조는 결국 47일 만에 지금의 서울 석촌동에 있는 삼전나루터에서 청에 항복합니다. 삼배구고두례라는 치욕적인 의식을 치르고 말입니다.
불행한 역사는 되풀이되면 안 됩니다. 그러려면 힘이 있어야 합니다. 폭군 김정은을 막으려면 외교적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먹고 사느라 힘든 국민에게 묻지 말고 그 답은 지도자가 내놓아야 합니다.
천상철의 시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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