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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위급 방남 단장은 ‘국가수반’ 김영남

2018-02-05 10:12 정치

어제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 인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내려보내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승진 기자.

[질문1] 북한이 어젯밤 아주 늦게야 소식을 알려왔네요?

[리포트]
네, 북한은 어제 늦은 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겠단 건데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이하 단원 3명, 지원인원 18명을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우리 측에 내려보내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9일, 즉 올림픽 개막식 날이면서 북한이 열병식을 공언한 8일 이후에 보내겠단 겁니다.

[질문2]김영남은 어떤 인물인가요?

네, 김영남은 1928년생, 올해로 아흔 살입니다.

직책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즉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사실상 국제무대에서 북한을 대표하는 얼굴 격이라고 봐도 됩니다.

외교관 출신으로, 과거 김일성 시대 외교부장을 맡았고 김정일 시대 들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올랐습니다.

그로부터 20년 간 지금까지 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도 국가 수반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국가수반'을 보냈다는 건 그만큼 이번 평창 외교무대에서 '정상 국가'임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때문에 김영남과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이 성사될 지, 또 펜스 미 부통령과의 접촉이 성사돼 북미대화의 물꼬를 틀 지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나 형식은 아직 미정이지만, 김영남의 방남이 최초인만큼,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질문3]오늘 북한 예술단 선발대가 내려온다고요?

네, 오늘 오전 중에 23명의 북한 예술단 선발대가 경의선 육로로 방남합니다.

이번 선발대는 공연 준비를 위한 실무진으로 구성됐고, 현송월과 본진은 내일 방남할 예정입니다.

악기와 공연에 필요한 각종 장비들을 싣고,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공연이 열릴 강릉 아트센터를 둘러볼 계획인데, 이곳에서 오늘 IOC 총회 개회식이 강릉 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이탓에 행사가 끝난 늦은 밤에야 공연장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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