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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철의 시선]남북 없는 명품 사랑

2018-02-05 11:29 국제,경제

북한 김정은이 만든 마식령 호텔에서 해외 고가 브랜드들이 포착됐습니다.

국제 사회 대북 제재에도 저걸 어떻게 반입했을까 싶습니다.

현송월 삼지연악단 단장 역시 지난달 한국에 왔을때 프랑스 명품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들어 화제가 됐었습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의 사치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했습니다.

사회주의라고 해도 명품 사랑은 못말리나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명품에 대해 물으면 여유가 되면 사고 싶다, 나를 고급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는 의견이 60%를 넘습니다.

막연한 명품 사랑은 더 비싸고 점점더 희한한 물건들을 만들어냅니다.

지난해 이탈리아 명품업체가 종이에 꽂는 클립을 내놨는데, 가격이 우리 돈 21만 원 (185달러)입니다.

종이 쇼핑백과 동일한 디자인의 이 소가죽가방은 125만 원입니다. 금띠를 두른 것도 아닌데도 말이죠.

벤츠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만 6만 8천대(6만 8,861대)를 팔아 22.2%나 성장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독일, 영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6위 시장입니다.

명품에 열광하는 심리를 경제학에선 '스노브 효과'라고 부릅니다. 값 비싼 특별한 물건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행태를 뜻하는데요.

스노브(snob)의 원뜻은 '속물'입니다.

여러분, 속물이 되시겠습니까? 알뜰한 소비자가 되시겠습니까?

천상철의 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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