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盧 탄핵’까지…이재명·이낙연, 아슬아슬한 네거티브 공방
2021-07-21 19:25 뉴스A

이재명, 이낙연 민주당 두 대선주자의 네거티브 공방은 17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이재명 지사 측이 이낙연 전 대표를 공격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당시 탄핵에 반대표를 던졌다”며 “SNS 비방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맞섰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이낙연 전 대표의 입장을 따져 물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창당한 열린우리당에 합류하는 대신 새천년민주당에 잔류했던 이 전 대표의 전력을 문제 삼아 적통 논란을 정면 겨냥한 겁니다.

[김영진 /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낙연 후보가 2002년 노무현 후보의 대변인이었는데 그 후에 탄핵 과정에 참여를 했고요. 그래서 찬성과 반대를 했느냐, 분명히 밝히는 게 필요한데….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시면 안 돼요."

이 전 대표 측은 곧바로 당시 탄핵소추안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관련 기사까지 첨부하며 반박했습니다.

"아무리 초조하다 하더라도 노 전 대통령을 네거티브 소재로 삼는 것은 정치적 금도를 넘은 것"이라며 불요불굴 정신으로 민주당 정통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영훈 /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
"최소한 팩트체크 없이 발언한 데에 이재명 캠프가 민주당의 정신을 폄훼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SNS 대화방에서 이 전 대표를 비방한 경기도 교통연수원 임원 진모씨와 이재명 지사와의 연관성을 두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경기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 채용은 경기도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이 지사와 관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자 이 지사 측은 문제가 있으면 직접 고발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공방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자 민주당 지도부는 "네거티브는 자해행위"라며 통제 기준을 마련해 대선 주자간 신사협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배시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