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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살려달라”…한밤중 모인 자영업자들
2021-09-09 12:02 뉴스A 라이브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이 어젯밤 전국에서 일제히 대규모 차량 시위에 나섰습니다.

방역지침에 따른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규제를 받아온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폭발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홍진우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젯밤 서울과 부산 대전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차량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산발적인 차량 시위가 있었지만 전국에서 동시에 차량 시위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참가자들은 차에 부착된 비상등을 켜고 느린 속도로 운행하는 방식으로 정부 방역대책에 항의했습니다.

정부 방역지침으로 "생존 위협에 내몰렸다"며 개인 방역이 중심이 되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인원·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하고, 새 방역 정책을 수립할 때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양화대교 북단에서 여의도까지 시위가 진행됐는데요.

자영업자들은 시위를 진행하는 동안 차량에서 내리거나 별다른 구호를 외치진 않았습니다.

다만 경찰이 검문소를 설치해 차량을 통제하자 이에 반발하는 일부 운전자들과 경찰 간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부산과 대전, 광주 등 수도권 이외 지역 자영업자들도 같은 시간 차량 시위를 진행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주최측은 이번 집회에 수도권에서 2천 대, 비수도권에서 1천 대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시위를 거리 두기 4단계에서 1인 시위 외에 집회가 금지된 점을 들어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주최자와 참가자들을 감염병예방법과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룰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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