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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사관 차량, 뺑소니…용산 미군 기지로 도주
2021-11-12 13:01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11월 12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백성문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황순욱 앵커]
주한 미국 대사관 소속 차량이 택시와 사고를 낸 뒤에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이른바 뺑소니라고 의심을 받고 있는데. 현장을 빠져나간 이 차량은요. 그대로 미군 기지 안으로 또 도망가 버렸는데요. 먼저 그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 보시죠. 지난 10일 오후 5시 35분쯤입니다. 서울 남산 3호 터널에서 이태원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모습인데. 빽빽하게 늘어선 퇴근 차량들 사이로 SUV 차량이 차선을 넘어옵니다.

운행 중이던 택시가 경적까지 울렸지만 이 차량은 그대로 택시 앞으로 끼어들고. 이 미국 대사관 소속 차량인 SUV는 차를 받았지만. 이 택시 기사의 정차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자, 이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쿵, 하고 차가 부딪혔는데. 인지를 못 할리는 없을 것 같고요. 하지만 이 사고 처리를 하지 않고. 내리라고 해도 전혀 응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갔고. 심지어는 미군부대 안으로 그냥 도망가 버렸습니다. 자, 뺑소니 여부에 대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런 보도가 나오자 주한 미군 대사관이 입장을 밝혔는데요. 언론 보도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무엇을 동의할 수 없다는 거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아마 자기들 입장에서는 사고의 원인이 미군이 타고 있던 차량이 아니라 다른 차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상식적인 눈으로 보면 지금 사고가 났잖아요. 시시비비를 가리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얘기를 해야 되겠죠. 내려서. 처리를 하던지. 그냥 간 것은 이상해요. 누가 봐도 이거는. 미국인이 타고 있던 저 차가. 만약 본인이 정당하다고 하면 내려서 이야기를 하든지 아니면 보험 처리를 하든지. 무슨 연락처를 남기든지 이런 행동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냥 가버린다고 하는 것은 그 자체가 상당히 의아스러운 부분이에요. 물론 미 대사관 측에서는 본인들이 잘못이 별로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시시비비를 가려봐야 되겠지만. 조치를 안 하고 떠난 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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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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