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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도구 멸균 세척실에서 의료진 모여 ‘피자 회식’
2021-12-10 12:50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백성문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황순욱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습니다. 개인 방역과 위생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죠. 이 상급 종합병원인 분당 서울대병원 직원들이 수술 도구를 보관하고 포장하는 수술 도구 포장실 내 포장실에서 단체로 모여서 여러 차례 피자 회식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지난달 30일 분당 서울대병원입니다. 작업대 주변에 위생 모자를 쓴 병원 직원들이 20여 명 가까이 모여 있는데요. 작업대 위에 있는 건 수술용 도구들이 아니었고 피자 박스와 커다란 콜라병들입니다. 직원들은 콜라를 마시고 피자를 먹느라 마스크를 모두 벗고 있는 상태인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직원들이 단체로 음식을 먹고 있는 이 장소 다른 곳도 아니고 수술용 도구를 포장하는 멸균 세척실의 안에 있는 포장실이었습니다.

앞서 이 지금 영상 보신 내용처럼 이 직원들이 단체로 음식을 먹고 있던 장소. 식당 아니었습니다. 또 휴게실 같은 별도의 공간도 아니었습니다. 수술 도구를 멸균하고 세척해서 포장하는 멸균 세척실 안에 있는 수술 도구 포장실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지난 2월에도 직원들 30여 명이 마주 보고 서서 피자를 먹는 모습이 또 확인이 되었는데요. 작업장 내 단체 식사가 최소 4차례는 이어진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이 되었습니다. 다른 곳도 아닙니다. 수술 도구를 다루는 공간에서 이런 단체 회식이 웬 말입니까. 꼭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더라도 이 상당히 심각한 문제 아닌가요?

[백성문 변호사]
사실 의료진들이 정말 많은 고생을 하고 있고. 또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정을 합니다. (그 부분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지금 저곳에서 식사를 하는 건.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코로나19 상태에서 저렇게 많은 인원이 함께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는 것도 방역수칙 위반이 되겠죠. 그것보다 더 큰일인 건 저 먹고 있는 장소가 멸균 세척실 내에 있는 포장실인데. 우리가 수술이나 이런 의료도구들은 멸균 상태에서 어쨌건 수술이나 치료가 들어가야지 안 그러면 또 다른 감염의 위험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되는 그런 공간인데. 저곳에서 한 번도 아니고 CCTV가 없다는 이유로. ‘아 그러면 단체 회식하는 게 보이지 않겠구나.’라는 이유만으로 저곳에서 저렇게 모여서 회식을 했다는 건. 이거는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행동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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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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