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北, ICBM ‘화성 17형’ 발사…김정은 “용감히 쏘라”
2022-03-25 12:06 뉴스A 라이브

오늘 북한이 어제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의 시험발사에 대해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무기 체계가 사실상 완성 단계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은아 기자, 오늘 북한이 어떤 내용을 발표했나요.

[리포트]
네, 북한은 오늘 신형 ICBM, 화성-17형의 시험 발사 성공을 자화자찬하며 수십 장의 발사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발사한 화성-17형이 최대 정점 고도 6248.5km로 1090km의 거리를 약 67분 비행해 목표 지점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의 의의에 대해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미국과의 대립각을 선명히 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 미사일이 미국 본토 전역을 비롯해 주요 대륙을 모두 사정권 안에 둘 정도로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화성-17형은 정상 각도로 발사했을 경우 최대 사거리가 1만5000km 이상으로 추정돼 기존의 화성-15형 최대사거리인 1만 3000km를 넘고, 최대 정점 고도도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 사상 가장 높이 올라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엔진도 화성-15형 때보다 2배 늘어 4개가 장착됐고, 핵탄두도 2~3개가 들어가 한 번에 여러 지역 타격이 가능한 다탄두 형태를 갖추는 등 북한의 ICBM 개발 기술이 사실상 완성 단계에 접어 들어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양 순안비행장을 찾아 발사를 세세히 지도했고, 조국과 인민의 위대한 존엄과
명예를 위하여 용감히 쏘라는 내용의 친필 명령서까지 하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모라토리엄을 스스로 파기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5년 간 공들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사실상 실패로 끝나게 됐습니다.

문제는 다음 달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앞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인데요,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해 태평양에 떨어뜨리거나. 핵실험을 통한 핵탄두 소형화에 나설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내일 이번 ICBM 발사 관련 공개회의를 소집합니다.

미국 국무부도 북한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북한 국적자 1명과 러시아 기관 2곳, 러시아 국적자 1명을 추가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