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2년 9월 16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가, 백성문 변호사
[황순욱 앵커]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 이 촉법소년임을 방패 삼은 범죄가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금은방 문을 깨고 들어가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 소년들이 붙잡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자, 오토바이를 탄 남성 두 명이 금은방 앞에 멈춰 섭니다. 한 명이 장갑을 끼고, 가게 앞에 설치된 CCTV 카메라 방향을 돌려놓고 있는 모습인데요. 또 다른 한 명은 망치로 유리문을 내리쳐서 부숩니다. 그렇게 금은방으로 들어선 두 남성, 잽싸게 진열장 유리를 깨고 귀금속들을 쓸어 담기 시작합니다.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범행 내내 시간을 측정하는 모습도 확인이 되었는데요. 이 남성들이 금은방을 털고 도주하는 데에 걸린 시간, 불과 2분 30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금은방을 털어간 이 남성들, 성인 남자라기에는 조금 앳되어 보이는 모습이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까 10대 소년 두 명이었습니다. 앳되어 보이는 범인들이 바로 10대 어린 소년들인 걸로 확인이 된 건데, 영상을 보면 CCTV도 옆으로 돌려놓고, 또 보안업체 출동 시간까지 미리 알고 본인들의 범행시간을 측정했어요. 이건 뭐 영화에서나 나오는 모습이 아닙니까?
[김수민 시사평론가]
네, 전반적으로 치밀한 계획의 흔적들이 계속 보이는 그런 범행이었고요. 보안업체가 이게 경보가 울리면 3분 만에 출동을 하거든요. 그런데 2분 30초 만에 도주를 했어요. 그리고 다 시간을 재고 있었고, 협조하는 그런 행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검거될 때 했던 말이 조금 기가 막히는데요. 아직 생일이 안 지났다. 나는 촉법소년이라고 검거될 때 바로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이것은 준비된 멘트라고 볼 수밖에 없는. 전반적으로 검거될 때까지 모든 것이 기본적으로 계획이 되어있는. (‘잡히면 난 이렇게 이야기할 거다.’까지 미리 생각한 거다.) 그렇죠. 그런 범행이었다고 봐야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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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