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전망과 달리, 태풍과 환율 등의 영향으로 먹거리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폭우와 폭염으로 배추 가격이 1년 전보다 두배 넘게 올랐는데요.
얼마 전 품절 사태까지 빚었던 비비고와 종가집 등 포장 김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됩니다.
비비고는 어제부터 김치가격을 평균 11% 올렸고, 종가집도 김치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평균 9.8% 인상합니다.
2.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대형마트에는 '반값' 식사도 나타났습니다. 3천원대 비빔밥부터 6천원대 순두부찌개 밀키트까지, 종류도 다양한데요.
한국소비자원에따르면 서울 기준 식당에서 파는 비빔밥 평균가격이 9천 원인데 마트 비빔밥은 거의 절반 수준인 겁니다.
한 대형마트는 지난해보다 올해 밀키트 매출이 1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은 식당 음식과 비교해도 큰 맛 차이가 없다며 선호해 당분간 대형마트에서 이런 반값 먹거리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아파트값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6% 떨어져 16주 연속 하락했는데요.
주간 변동률로는 2012년 12월 10일 조사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는 도봉구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노원구, 서대문구, 성북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2를 기록하며 19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