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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내부 기류 변화…비속어 사용도 부인
2022-09-27 13:00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황순욱 앵커]
이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된 경위 이야기를 지금까지 나누어 봤는데, 이 문제 말고요. 비속어 사용 자체에 대한 논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대통령의 발언 대상이 우리 야당을 지목한 것은 아니다.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의 이 해명은 논란 발생 후에 최초로 내놓았던 해명과는 조금 다른 입장입니다. 대통령실의 첫 번째, 최초 해명을 다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비속어 자체에 대한 입장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최초의 해명 당시에 김은혜 홍보수석은 비속어 사용에 대해서 ‘거친 표현’이라고 언급을 하면서 사실상 욕설과 같은 단어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해명 나흘 만에 이 비속어에 대한 입장은 따로 밝히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한 마디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셈이죠.

윤 대통령과 함께 있었던 박진 장관 또한 본인이 비속어를 들은 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도요. 참모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한 적은 없다.’라고 강하게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그러면서도 지금 언급되고 있는 이 비속어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비속어 사용과 관련해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본질은 비속어 논란이 아니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지금 한 쪽에서는 비속어를 사용한 것 자체가 본질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대통령실의 입장에서는 지금 비속어를 사용한 것 자체가 본질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주장하는 본질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십니까?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저는 뭐 그 본질이라는 게 처음에는 본질이 아니었죠. 그런데 지금 이게 본질이 되어 버린 상황으로 되어 버렸어요. 그 정치인이라는 것은 본인이 어떤 발언을 했을 때 그 발언을 본인이 어떻게 생각했느냐가 아니라 그 발언을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그게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사실 처음에 그 이야기를 했을 때는 그냥 사적인 이야기고 다 지나가는 이야기로 그렇게 처리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봤을 때.

미국의 뭐 바이든 대통령이나 무슨 트럼프 전 대통령, 트뤼도 총리, 그다음에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면서 다른 정상 흉보는 게 막 그냥 카메라에 잡힌 적도 있잖아요. 그랬을 때 다들 그냥 민망한 웃음 지으면서 ‘아니, 내가 그게 별게 아니었는데.’ 이러면서 넘어갔던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게 정치적 공방이 되어버리면서 지금은 사실은 이재명 부대변인이 뭐 본질이 아니라고 이야기했지만, 글쎄요. 그것보다는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되어버렸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건 대응에 있어서 조금 문제가 있었던 것들은 뭐 인정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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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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