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답변도 볼까요.
참사 당일 구청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있었지만, 박 구청장은 주민 문자를 보고 참사를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사퇴 요구엔 선을 그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음의 책임을 지겠다”
이어서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주민들의 문자를 통해 이태원 참사를 처음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이태원에 난리가 났다는 이야기를 구청장님 언제 알았습니까?"
[박희영 / 서울 용산구청장]
"주민으로부터 10시 51분에 문자를 받았습니다."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구청 공무원들 거기 안나갔습니까? 주민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까?"
[박희영 / 서울 용산구청장]
"네…"
참사 이틀 전 구청에서 열린 핼러윈 대책회의에 왜 참석하지 않았냐고 묻자 '관례였다'고 답합니다.
박 구청장은 책임지겠다면서도 사퇴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박희영 / 서울 용산구청장]
"구청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진상규명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그 책임이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인가요?"
[박희영 / 서울 용산구청장]
"여러가지 큰 희생이 난 것에 대한 제 마음의 책임입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마음의 책임이라뇨? 이태원 참사의 분명한 책임이 밝혀진다 한다면, 오늘이라도 바로 사퇴하시겠습니까?
[박희영 / 서울 용산구청장]
"(답변하세요. 답변 못하시겠습니까?) 진상 조사에 잘 응하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질타에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용판 / 국민의힘 의원]
"골든타임 하나는 이거는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우리 서울시장님, 전철 이걸 관여하는 건 서울교통공사죠? 교통공사는 100% 서울시 출자기관이죠?"
[오세훈 / 서울시장]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정조사도 국회가 정하면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태원이 관광특구라고 해서 서울시가 안전관리 의무까지 지지는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