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실시된 한미 연합 공중훈련 기간 동안 북한은 그야말로 대대적인 도발을 감행했죠.
북한이 스스로 나흘간 펼친 도발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 내용중에는 지난 2일 울산 앞바다에 순항미사일을 2발을 떨어뜨렸다는 주장도 담겼습니다.
먼저 전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2일부터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맞선 '대응 군사 작전'을 단행했다며 나흘간에 걸친 도발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특히 도발 첫날인 지난 2일 울산 앞바다 80km 부근 공해상에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와 탄착 지점 좌표까지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함경북도 지역에서 590.5㎞ 사거리로 남조선 지역 울산시 앞 80㎞ 부근수역 공해상에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로 보복타격을 가하였다."
같은 날 북한이 오전 8시 51분에 쏜 탄도미사일 3발 중 1발이 분단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까지 날아와 속초 앞바다에 떨어진 날입니다.
북한은 이같은 선제 도발 사실은 숨긴채 당시 우리 공군이 공대지미사일 3발을 쏘며 대응에 나선 걸 빌미로 삼아 보복 차원에서 울산 앞바다를 겨냥해 미사일을 쐈다고 주장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또 지난 3일에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ICBM 화성-15형 발사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반면 한미 군 당국은 당시 북한이 사거리 1만 5000km 이상의 괴물 ICBM 화성-17형을 쐈다가 실패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측은 "우리의 대응은 더욱 철저하며 더욱 무자비할 것"이라며 추가 도발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