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의 2년을 평가하는 미국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상하원과 주지사를 뽑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공화 양 당의 지지율이 초박빙인 가운데 전·현직 대통령 4명이 유세에 나서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격전지 중 한 곳인 필라델피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지원 사격에 나선 겁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정치에 무관심한 이들은 의회, 그리고 투표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할 겁니다. (민주주의의) 시작은 당신을 아는 사람들을 뽑는 겁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뉴욕 브루클린과 네바다를 돌며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했습니다.
[빌 클린턴 / 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때문에) 모든 것들이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이보다 더 강하게 느낀 적이 없습니다."
전직 대통령들이 총출동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최근 1주일 사이 뉴욕 등 6개주를 도는 강행군을 벌이고 있지만 초조한 기색은 숨길 수 없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율은 50%, 민주당 48%로 민주당이 다소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공화당 지원 유세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차기 대선 출마 의지까지 드러내며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미국을 성공으로 이끌고 안전하고 거룩하게 만들기 위해선 제가 아마 다시 (대통령을) 해야 할 겁니다. 지켜봐 주세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