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던 배우 김새론씨에게, 검찰이 벌금 이천만원을 구형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배우 김새론 씨가 법정으로 들어섭니다.
[김새론 / 배우]
"(대중한테 하실 말씀 있으세요?) …."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낸 지 10달 만에 첫 재판이 열린 겁니다.
당시 김 씨는 동승자를 태운 채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이 사고 여파로 일대가 3시간 넘게 정전되기까지 했습니다.
김 씨의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는 0.2%.
면허 취소 기준인 0.08%의 2.5배 수준이었습니다.
검찰은 "매우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벌금 2천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김 씨 변호인은 "김 씨는 소녀 가장으로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김 씨도 법정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김새론 / 배우]
"(벌금형 구형 받았는데 따로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죄송합니다."
영화 '아저씨'에서 아역 배우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김 씨는 이번 사고 이후 촬영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소속사와도 결별했습니다.
김 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5일 열립니다.
채널A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