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아이 낳을 사정이 안 되더라도 나중에 출산하기 위해, '난자 냉동' 고민하는 여성들 적지 않을 텐데요.
서울시가 첫 시술 비용의 절반,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 중인 서울시.
저출산 해법으로 난자 냉동 시술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최초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정책에 대한 욕구는 난임 관련된, 여성분들 사이에서 요구가 많은 걸로 알고 있고요."
난자 냉동 시술은 채취한 난자를 얼려 질소 탱크에 보관한 뒤 원하는 시기에 해동해 수정과 배아 이식을 거쳐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데 회당 250만~500만원이 듭니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3,40대 여성에게 난자 냉동 시술비의 절반,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난소 질환이 있어 난임 가능성이 높은 20대도 대상입니다.
[40대 미혼 여성]
"비혼주의로 가는 추세다보니 또 비혼이었다가도 생각이 바뀔 수 있으니까. 만일을 대비해서 난임일 수도 있고."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도 대폭 늘립니다.
기존 지원 조건이던 소득 기준과 시술별 횟수 제한을 아예 없애고 회당 11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난임 시술로 증가하는 다둥이 대상의 자녀안심보험도 무료 가입시켜주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