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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만 믿다가 수출 급락…경상수지 두 달 연속 적자
2023-04-07 19:04 경제

[앵커]
우리나라 제1기업 삼성전자 수출이 흔들리니 우리나라 전체 가계부가 흔들립니다.

반도체 악재에 11년 만에 처음으로 경상수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의존도가 높다보니 타격이 더 큽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경상수지가 2012년 이후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2월 경상수지는 5억 2천만 달러 적자로 우리 돈으로 6861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경상수지는 다른 나라와의 거래에서 받은 외화와 지급한 외화의 차액을 의미하는데,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와 환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적자의 원인은 수출 감소와 해외 여행객 증가입니다.
 
우선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수출이 41.5% 줄었습니다.
 
한국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달하는 만큼 유례없는 반도체 불황에 한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화학공업제품, 철강제품 수출도 부진했습니다.

반면 원자재 수입은 증가했습니다.

대상국가별로는 미국과 중동 수출은 증가했지만 동남아, 중국에서 20% 이상 줄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이 풀리면서 해외여행이 봇물 터지듯 늘자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새 2배 넘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한국 수출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13개월째 적자 행진 중입니다.

정부는 일단 올해 경상수지는 흑자를 보일 거란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방기선 / 기획재정부 1차관]
"3월 이후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하고 있고, 무역수지도 시차를 두고 완만히 개선되면서 올해 경상수지는 연간 200억 달러대 흑자가 예상됩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이 여행수지를 얼마나 회복시킬지가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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