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가서도 각별히 마약 조심해야합니다.
특히, 대마가 합법인 태국이나 캐나다 같은 국가에서요.
자신도 모르게 음식에 섞인 대마를 먹으면 돌아와서 처벌될 수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파타야의 한 대마초 가게. 다양한 종류의 대마 잎이 진열돼 있습니다.
[하동균 / 태국 파타야 교민]
"꽤 비싸네요. 1g에 550바트(약 2만 원). 종류가 많습니다."
대마 성분이 들어간 쿠키도 판매 중입니다.
[하동균 / 태국 파타야 교민]
"편의점으로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품 겉면에 '초록색 잎' 그림과 '마리화나' 등의 영어 단어가 적혀 있습니다.
대마 성분이 들어간 음료입니다.
[하동균 / 태국 파타야 교민]
"이렇게 그림이 있어요. 나뭇잎 그림. 이거는 대마 성분이 들어간 거예요."
지난해 6월부터 대마 사용을 합법화 한 태국에서는 대마가 들어간 피자나 국수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민정 / 태국 여행객]
"(대마초 가게가) 100m 안에 2~3개는 있고요. 피우는 사람도 많고 칵테일바도 있어요. 대신 표시는 다 돼 있어요."
문제는 현지서 무심코 먹었다 적발되면 귀국 후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정강 / 외교부 해외안전기획관]
"우리 형법이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고 또 모르고 이런 행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현장음]
"나는 피자만 먹었을 뿐인데 라는 핑계는 한국에선 통하지 않습니다."
외교부는 태국이나 캐나다 등 대마 합법국에 가는 여행객들을 위해 최근 영상까지 제작하며 마약류 사용 경고를 알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