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 살인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된 유모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지금 진행 중입니다.
중간 주범이 범행 직후 찾아갔던 바로 그 남성입니다.
본인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아내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 납치 살인 사건 배후로 지목된 가상화폐 큰손 유모 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모 씨 / 피의자]
"(강도살인 교사 혐의 인정하십니까)… (범행 직후 이경우 씨는 왜 만난 겁니까?)…"
유 씨는 주범으로 알려진 이경우에게 피해자를 납치 살해를 교사한 혐의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경우가 그런 짓을 할지 꿈에도 몰랐다"며 교사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유 씨의 아내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 씨의 아내는 2년 전 코인 투자자와 통화하며 "죽이는 건 원래 내 전문이다" "(피해자는) 이제 도를 넘어버렸다"고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유 씨 부부는 투자자들로부터 약 30억 원 달하는 투자금을 모아 P코인에 투자했다 큰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 특수부대 출신 이경우가 유 씨 아내에게 돈 빌려달라며 보낸 메시지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극단적 상황까지 생각한다"며 "무슨 일이든 성심성의껏 돕고 쓰임 받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내용입니다.
경찰은 이경우의 부인인 성형외과 간호사 A 씨가 범행을 함께 공모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경우 자택 등 압수수색에서 나온 주사기가 범행 과정에 쓰였던 주사기와 같은지도 대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 아내와 A 씨에 대해서도 피의자로 추가 입건할지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변은민